드래곤 슬레이어 라그나 <3>


라그나 : 저도 다른 분들과 비슷합니다. 어린 시절 용혈족들의 번식 사냥을 통해 모든 가족을 잃었고, 그 탓에 '복수심'을 제외한 모든 감정을 잃어버린, 무감각한 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라그나 : 복수심에 불탄 라그나는 대륙 전역을 일주하며 자신의 복수심에서 비롯된 생존 본능과 전투 기술을 갈고 닦았고, 단신으로 용혈족들을 사냥하며 자신의 끝없는 복수심을 충족하는 어둡고 음습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그림니르 : 아 제가 라그나 님 시트 보고 따로 말씀드린거 아직 반영안되었나요?


라그나 : 그렇게 홀로 용혈족들의 피로 이루어진 길을 걷던 라그나는 '검은 창'으로부터 자신들과 함께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라그나가 자신들의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겠지요.


라그나 : 라그나는 몇 차례나 '검은 창'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자신이 걷는 '명부마도'의 길, 인간이 인간으로써 존재할 수 없는 피의 길을 걷는 이는 자신만으로 족하다는 생각이 있었겠지요.


그림니르 : 라그나님?


라그나 : 아 네.


라그나 : 아.


라그나 : 그림니르님이 말씀하신거 저도 생각해봤는데, 그게 오히려 스토리 진행에 불필요한 것 같아서요.


호크 : 그림니르님이 무슨 말씀 하셨는데요?


그림니르 : 아. 라그나가 가족을 잃고 복수심만으로 용혈족들을 홀로 사냥해왔다고 했는데, 용혈족들은 사실 중간보스 격 애들이거든요. 혼자 잡기에는 무리고, 10명 정도 되는 무장한 장정들이 불시에 습격해야 한 마리 정도 눕힐 수 있는 강력한 존재들인데 라그나 님은 어떤 비법도 없이 복수심만으로 용혈족들의 시체로 산을 쌓았다고 배경에 묘사가 되어서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라그나 : 근데 그림니르님도 용혈족 죽였잖아요.


그림니르 : '집단'으로 습격해서 용혈족을 살해한 것이고, 제가 요약해서 설명드려서 헷갈리신 것 같아요. 제 캐릭터 시트 보시면 '겨울잠'에 빠진 용혈족이나 먹이를 먹고 장시간의 소화에 들어간 용혈족들을 불시에 습격하는 식으로 사냥을 한거거든요.


라그나 : 너무 메리수 같나요.


GM : 메리수같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사실 저는 큰 의미는 두지 않으려고 해요. 과거에 용혈족들과 트러블을 빚었다-정도로 저는 퉁치려고 했거든요. 사실 혼자, 그리고 1레벨 PC가 용혈족을 사냥했다고 하면 좀 이상하기도 하구요.


라그나 : 음...지금이라도 수정할까요.


GM : 음...아뇨. 그냥 복수심, 용혈족과의 트러블, 검은 창의 스카웃 제의 정도 키워드만 가져가는건 어떨까요.


라그나 : 약간 무감각하다든가 타인에 대한 거리감 같은 건 괜찮나요.


GM : 네.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플레이 중에 계속 그것이 지속되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거기서 변화가 생기는 것이 '라그나'의 하나의 서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굳이 용혈족의 시체로 산을 쌓았다-정도로 구체적으로 설붕스러운 일화보다는 그냥 '용혈족과의 어두운 과거'가 다루기 더 쉬울 것 같은데. 괜찮으신가요.


라그나 : 넵...그렇게 할게요.


라그나 : 어쨌든, 저는 21살의 남성이고, 특성은 암행과 쌍수 전투, 간단한 마법입니다.


GM : 아 마법 찍으셨어요?


라그나 : 네.


GM : 님 캐릭터 시트 올리신거랑 특성이 좀 다른데요.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