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던전 최하층에서 깨어난 1랩 PC.


온갖 괴물들과 위험이 우글거리는 던전을 해매며, 던전 밖으로 나가기 위해 싸운다.


비슷한 사정의 동료들을 모으고, 몬스터를 잡고, 잡동사니를 재활용하고, 귀중하게 보관중이던 상자에서 마법템도 까고


그렇게 한 층당 2씩 레벨업하면서, 마침내 20레벨이 되어 지하 1층에 위치한 강력한 보스 몬스터도 해치운 후, 지상으로 가는 계단을 오른다.


하지만 지상은 지옥이 되어 있고, 사실 그 던전은 멸망한 세상의 방공호와 지상을 잇는 통로였던 것.


던전에서 깨어난 사람들은, 사실 그 방공호에서 기억제거제를 맞고 '상층'으로 추방형을 당한 죄인들이었던 것이다.


지상을 돌아다니는 온갖 오염체와 약탈자, 괴물들에게서 방공호를 보호하던 보안 장치(던전)은 이미 주인공 파티에게 태반이 박살나고,


그 통로마저 열려 버렸다.


지옥에서 빠져나가 평화로운 지상으로 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주인공들은, 인류의 마지막 도피처의 멸망을 자초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