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와 시스템간의 상호협력을 잘 보여주는 예시라서 그런거지.

일단 다른글에서 언급된것처럼 어그로개념같은건 그나마 가장 캐쥬얼하고 편의적으로 파티 포지션을 짜 전략을 쓰는 댄디에서도 판본에 따라 미흡하거나 완전한 해결책을 내놓진 못했단거야. 다른 룰들은 더 말할것도 없지. 쨍같은 경우엔 라인따라서는 파티전술이랄게 없는 수준의 물건들도 있을 정도니까. 각자 생존하는건 거의 필수.

결국 여기서 약한 후열의 법사 뚝배기를 따는게 더 쉽고 딜도 잘들어가는데 몹들이 그러지 말아야 할 이유라도? 에 대한 규제를 팀 내의 협의와 롤플레잉을 통한 도발행위등에 맡겼다는 시점에서 \'시스템대로 해라!\' 는 주장은 좀 빛이 바래는거지.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티알피지 룰들은 완벽한 구동장치라기엔 어느 회사 룰이건 구멍은 반드시 있음. 시스템으로서 완성도가 높다고는 하기 힘들다.

???: 그럼 겁스를 하자.
좋은 생각이야. 거의 모든것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겁스맨들의 주장이 대안이 될 수 있겠지? 돌아가는 플이 있다면 말야. 겁스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하진 않아. 메이저 룰중 하나인것 치고는. 겁스를 기피하는 사람들의 의견중 많은 공통점은 피곤하다 였던걸로 기억해. 극성 겁스맨들의 부심 때문이건 겁스란 룰 자체가 유사회계사를 강요해서건.

나는 그걸 플레이어들이 원하는건 완벽하고 아름다운 시스템이 아니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어. 그냥 적당한 수준에서 게임적 재미를 느끼면 그걸로 됐단거지. 그러니까 시스템이 모든 상황을 대처하지 못한다면~ 이나 시스템에 따라야~ 라는 주장을 세우기엔 알피지 룰이 그렇게 완성도가 있는것도 아니고, 많은 플레이어들이 원하는건 완벽한 룰도 아니란거 아닐까.

그리고 그 부분을 메우는게 rp와 개연성인거지. 시스템과는 달리 흐물흐물한 부분이 있어서 팀빨타는 취미가 되긴 했지만..

그래서 나는 시스템에 없는 부분을 알피로 해결하려한다 해서 그게 욕먹을 일도 아니고 반대로 시스템이 늘 우선시 되면서 알피 위에 서있다는 생각도 안함.

아마 이런 생각을 갖게된건 그동안 만나온 좆같은 던저씨들 때문일거라 생각된다. 지능이 8인 고블린들도 왜인지 비전투요원인 호위대상 엔피시만 노리며 팔라딘의 방패와 레인저의 쌍칼, 소서러의 벼락에 도륙나면서도 악착같이 카미카제를 감행한다던가
이상하게 팀에 스닠로그만 있으면 언데드, 레이스, 엘리멘탈들만 나온다던가
대화씬 할 시간에 인카운터 두개 더 돌리자느니
꼬우면 룰대로 하자느니 더러운 꼴 많이 봐왔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