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마스터링할때 상징이랑 은유넣는게 재밌다
익명(223.38)
2018-03-13 10:39
추천 4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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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ㅇㅈ - dc App
다만 못알아들으면 최악의 gm이 될 가능성 높음
예를 들어서 어떤?
어설프게 넣으면 병신같아진다
예를 들면 영지를 배경으로하는 왕좌의 게임같은 중세모사물 플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가문은 냉철하고 극히 현실주의자들이 많은 가문이야. 가문의 알현실엔 당주가 앉는 의자 바로 위 벽에 낡고 오래된 창이 꽂혀있어.
플레이어들=가문의 일원들 은 이 창에대한 옛이야기를 설명으로 들어. 3대쯤 전 가주는 원래는 차남이라 장남이 작위를 물려받았지만 반기를 들어 형을 죽이고 가주자리를 찬탈했어. 형이 폭군이었던건 아냐. 전쟁중에 당주를 맡기엔 심약하고 간질이 있었을 뿐. 계승에 정당성이 없고 차남이 야심많은 위험한 타입이었기 때문에 가문에 충성을 맹세했던 방계가문들은
두 파로 나뉘었지. 정당한 계승권이 휘하 가문들을 묶어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차남의 찬탈을 인정해선 안된다고 여긴 장남파와 살벌한 정치판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남을 중심으로 모여야한다는 차남파.
장남파는 항의를 위해 가주인 차남을 찾아갔지만 이미 장남은 살해당한 뒤였고 이대로는 분열만 남았을 뿐이지. 장남파의 리더는 창을 들어서 차남에게 분노를 담아 던졌어. 그의 실력이라면 머리를 맞출수도 있었지만 한참 위의 벽에 꽂힌거야. 일부러 빗맞춘거지. 지금 가주까지 죽으면 정말로 분열과 멸망밖에 안남으니까.
그 후로 창은 일부러 거기 계속 남아서 모두에게 상기시켜주는 상징이 된거야. '어떤 일이 있어도 가문의 이름은 이어져야 한다' 는.
보통은 이런 상징은 플레이어들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기 쉽지만 엔피시인 현 가주가 시대착오적인 가치에 얽메여서 현실을 냉정히 보지 못할때 플레이어중 한명이 자기 익숙한 무기가 아니라 다름아닌 그 창을 뽑아 가주를 죽인다고 설정할때, 가주와 상징으로서의 창 모두 죽는 인상적인 씬이 나오는거지.
나는 플에서 상징이나 은유를 이런식으로 현실의 상황과ㅈ겹쳐서 쓰는걸 좋아해. 내 글의 예시는 이정도.
그정도면 알아듣기도 쉽고 느낌있고 좋네
다만 눈치채줄만한 사람, 즉 취향이 맞고 적당히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을 모아서 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