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나도 RPG 한 지 10년 넘었으니까 그런 고인물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댓글이랑 똑같은 건 아닌데, 비슷한 경우를 종종 만들어 냈던 것 같다


나는 플레이에서 하고 싶은 게 분명하고 욕심도 많아서


플을 시작하면 마스터한테 이거 하고 싶다, 저거 하고 싶다라고 제안을 많이 해.


플레이 끝나면 후기도 대부분 챙겨서 쓰고 피드백도 하고.


근데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플레이어들보다


내가 하고 싶어했던 것들이 플레이에 더 많이 반영되면서


결과적으로 세션의 내용이 내가 원했던 것들로 많이 채워지는 거지.


세션을 좌지우지하는 핵병기...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참가자가 초보일 때,


특히 마스터가 초보면 그런 경향이 아주 심했던 것 같다.


근데 이게 별로 반가운 현상은 아니거든?


그렇다고 의견이 적은 참가자한테 의견을 내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또 그렇다고 내가 하고 싶은 걸 참는(?) 것도 이상하고


이렇게 오래 RPG를 했는데도 여전히 고민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