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장되는 결말이 있긴 한데 샌드박스형 시나리오가 될 예정임.
첫 번째 고민
이야기에서 해결해야 할 사건은 설정이 끝났고
탐사자들이 조사할 수 있도록 뿌릴 떡밥도 어느정도 정리해 놨어.
PL들이 적당히 열심히 조사하면 진상에 다다르는 건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근데 이제 내가 잡고 싶은 틀은 다 잡았는데 PL들이 탐정마냥 조사만 해대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중간중간에 PL들을 재밌게 해 줄 요소나 이벤트 등을 첨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감이 안 잡힘.
두 번째 고민거리는
현재까지 잡힌 배경은 꽤나 탄탄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배경을 PL들에게 드러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일기장이나 수첩의 메모로 배경 썰 푸는건 이제 하도 써먹어서 너무 진부함.
괜찮은 거 없을까?
비디오카메라로 녹화한 영상이라던지 뭐 이딴거밖에 생각이 안 나네
사실 시나리오 쓰다가 갑자기 재미없을까봐 걱정스러워져서 똥글 싸는 느낌으로 배설했다
팁주면 주워가겠따. ㄳ
1. 해결해야 할 사건의 뒷이야기나, 핵심 단서는 아니지만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사소한 정보 같은 것을 이벤트로 얻게 한다.
2. 배경 썰을 왜 PL들이 알아야 하지? 알아야 할 필요가 정말 있는 것인지부터 냉정하게 따질 것
2번은 정말 팩트폭격이군; 생각해보니 맞는 말인 것 같다. 최근에 읽은 광기의 저택 시나리오 리뷰 중에 "백스토리가 정말 훌륭한데 탐사자에게 제공될 기회가 적어서 아쉽다" 라는 리뷰를 봐서 나도 모르게 의식한 듯.
원래 배경은 반쯤 얘들이 알아낼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뽕차서 배경설정만큼은 일필휘지로 미친듯이 써내려갔는데 아쉽군
걔들이 알아내야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 알아낼 거거든.
배경 설정은 애들에게 보여줄려고 하는게 아니라 너가 임기응변에 쓰려고 만드는거지. 예상과 완전히 다르게 돌아가도 배경에 맞춰서 논리적으로 진행시키면 어떻게 돌아가도 재밌다. 시나리오 쓸 때는 배경 대충 생각하고 재미난 기믹 좀 넣으면 완성됨.
아 그런 용도로 쓰는 거였구만. 여태 키퍼링할 때는 소소한 디테일까지 전부 머릿속에 박아넣느라 힘들었는데... 배경만 빠삭하게 알고 가도 임기응변이 되긴 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