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 조언 고맙다. 이제 이거 하나만 좀 손보면 대충 완성될 것 같음.
NPC. 지금 작성중인 시나리오에서는 NPC들 사이에 별 관계가 없다.
한마디로 대부분이 단편적으로 쓰고 버리는 NPC들이란 말인데...
샌드박스형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는지라 "붉은 서류들"을 많이 참고하고 있거든.
이 시나리오에서는 NPC들이 얽히고 얽혀서 나타나는 인간관계적 갈등도 공포의 요소 중 하나로 채택한 것 같더라.
이렇게 NPC들 사이에 관계를 맺어주는 게 꼭 필요할까?
결국 이것도 우리 마을에서 PL들이 자기들끼리 알아서 잘 놀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에서 나오는 질문이다.
관계 맺기는 꼭 필요하다기 보다, 추리물에서는 그게 재밌어서 미리 만들어두는 경우가 많지. 붉은 서류들이면 COC같은데 추리물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말할께.
추리물이라도 알피지는 기본적으로는 액션이 들어가니까PL들이 이리저리 상상하고 추리하면서 선언을 할 때 근거로 삼는게 각 NPC들끼리의 관계거든? 그리고 단서라고 하는것도 사람 입을 통해서 주기 쉬우니까 얘들이 일종의 열쇠 역할을 하기도 해.
보통 관계성이 있는 사람들을 추론해서 그걸 따라가는게 게임의 한 방향이 되기도 하니까 엮어두면 없는것보다는 낫지. 그냥 붉은서류들 그대로 써도 되고.
관계라고 하는게 별 거창한게 아니고 핵심 단서랑 이 사람들이 어떻게 엮여있나 정도만 설정해도 돼. 아니면 애들이 헤메고 있으면 아이디어 판정 시켜도 좋지만 너가 주고 싶은 단서랑 관련된 즉흥 엔피씨 바로 만들어도 되고.
주의할건 엔피씨한테 정 붙이지 말것. 친구가 한 이야기인데, "PL들은 NPC가 잭인지 존인지 쟌인지 신경 안쓴다."는게 있는데, NPC를 역할에 따라서 배치해야지 특성으로 배치하면 게임 헛돈다.
나도 모바일로 작성하다보니 두서가 없네.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재밌게 잘 놀 수 있으면 좋겠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으니까 차근차근 익혀간다고 생각하면 좋고 애들이 잘 놀 수 있을까 먼저 생각하는거 보면 넌 좋은 마스터 자질 분명 있어.
혹시 샌드박스형 시나리오 좋아하면 누메네라 서플중에 "세상을 여는 열쇠들"이란 제목으로 번역되서 나온거 괜찮아. COC로 컨버전하기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고 샌드박스형 시나리오 짤 때 참조할만한 기법으로 쓰여있어.
많이 고맙다 누메네라 빌런... 감동...
NPC간의 인간관계는 가장 쉽고 편한 플롯 연계 장치 중 하나임. 그런 거 없이 진행할려면 그 이상의 플롯 연계 장치를 만들어야 할텐데 별로 안 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