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타임이 됐고 기회도 생겼으니 또 덜가놈을 까도록 하자.
아래 글을 못 알아들을 갤럼이 많을테니 정리할 겸 설명함.
여기의 저작권은 전부 미국법 기준이니 디즈니를 까자.
1937년 - 러브크래프트 사망
사랑만들기 선생이 사망한 후, 덜가놈은 친구인 도널드 원드레이와 작당을 하고 사랑만들기 대선생의
유고들을 손에 넣으려 들었음. 문제는 저걸 상속받은 인물은 저 둘이 아니라 "바다가 마를 때까지"를
사랑만들기 선생과 같이 썼던 R. H 발로(R. H. Barlow)란 친구였고 결국 발로는 저 둘과 합의를 봐서
저 둘이 세운 아캄 하우스 출판사에서 사랑만들기 선생의 작품을 내는 데 동의했음.
1941년 애니 검웰 사망
처음 듣지? 러브크래프트의 이모임. 발로한테 안 간 러브크래프트의 유산 대부분은 이 분이 상속했음.
이 분이 돌아가시고 그 상속자들(에델 모레시 / 에드나 루이스)은 아캄 하우스에 출판권 전체를 팔았음.
그리고 다음 해에 원드레이는 군대에 입대했고 발로는 멕시코 대학 교수가 되면서 이제 저 출판권은
미국에서 혼자 멀쩡히 있던 덜가놈이 주무르게 됐음. 그래서 덜가놈이 이것저것 내는 거 허가하고 뭐
그랬음.
1947년 - 위어드 테일즈와 덜가놈
샘 모스코위츠라는 양반이 덜가놈이 다른 사람 출판 막은 건으로 들고 일어나고 덜가놈은 변명을 함.
한편 이 사이에 덜가놈은 진짜 대박을 쳐서 위어드 테일즈에게서 러브크래프트가 투고한 모든 작품에
대한 권리를 사들이는 데 성공함. 이 시점에서 덜가놈은 러브크래프트의 모든 작품에 대한 권리를 가짐.
짝짝짝. 물론 100% 독점이 아닌 건 안 비밀.
1951년 - 발로의 자살
이제 덜가놈을 막을 사람이 없어짐. 덜가놈과 원드레이는 서로 나중에 죽는 쪽에게 러브크래프트 선생
작품에 대한 권리를 넘기기로 하고... 1957년부터 덜가놈이 러브크래프트와의 "사후합작"을 시작함.
역시 리미터가 없어지면 인간은 막 나가는 법인 듯.
1966년 - 샘 모스코위츠의 재등장
모스코위츠가 이번에는 아예 러브크래프트 선생 작품을 출판하는 짓을 저질러서 덜가놈이 고소한다고
하고 뭐 그랬는데 진짜 고소는 안 함.
1971년 이후 - 덜가놈의 사망과 그 여파
딩동! 마왕이 죽었다! 근데 아캄 하우스는 건재했음. 그래서 여기 대표자로 나선 게 F. D. 하트먼이라는
변호사였음. 근데 1972년에 조지 위첼인가하는 러브크래프트 연구가가 아캄 하우스의 권리에 대한
증거를 보여달랬고 하트먼이 거부함. 그래서 위첼이 직접 자료를 뒤지기 시작하고 하트먼은 위첼이
책을 내려는 걸 저지하려고 고소 드립치고 그랬고 위첼은 끝내 저작권 갱신 흔적을 못 찾았다고 함.
잡지 단위로는 있었다던가 그런데 뭐 그거도 양놈들 이야기고 우리는 현재 해당 안 되니 패스.
문제는 이 다음이 걸작임. 경영에 별 신경 안 쓰던 원드레이가 이 시점까지도 안 죽고 살아있었음...
그래서 이 양반이 덜가놈 생전에 한 계약대로 러브크래프트 선생 작품에 대한 모든 권리 및 개런티를
자기한테 달라고 하니까 하트먼이 돈 안 주려고 별 수를 쓰다가 "1947년에 저작권이 있었지만 당시
미국법상 갱신을 해야 유지됐는데 갱신한 증거가 없음." 이라는 주장을 자기 쪽에서 법원에 들고 나옴.
그래서 수습은 했지만 아캄 하우스가 이제 저작권이 없다는(있었어도 반쯤 포기한) 게 소문이 다 남.
이 소송이 다 끝난 게 1986년인가 그렇고 이후 덜가놈의 자식이 나이를 먹으면서 하트먼을 해고하고
자기가 아캄 하우스를 운영하게 됐고 그럼. 어쨌든 이걸로 러브크래프트의 작품들은 대부분 퍼블릭
도메인으로 취급받게 됨. 짝짝짝. 그리고 저 재판이 진행되던 당시에 카오시움이 CoC 라이센스를
따 갔기 때문에 당시 어르신들은 아캄 하우스에 러브크래프트 작품들 사용료도 내고 그랬다고 함.
여담 : 미국의 저작권법
미국의 저작권법이 우리하고 다른 것 중 가장 큰 게 얘네는 법인의 경우 발간된 시기를 기준으로
95년을 잡음. 그래서 그 논리대로면 원래 1923년 이후에 출판사 등을 통해 나온 건 미국에서는
다 저작권을 인정받을 기회가 있음. 그래서 아직까지 미국에서는 C.A. 스미스 작품들 중 일부가
퍼블릭 도메인이 아닌 상태고 그럼. 그러니까 아캄 하우스도 저작권을 갱신했단 증거만 찾으면
다시 러브크래프트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행사할 수 있겠지만 아마 증거를 찾는 게 무리일 듯.
뭐 한국 내에서는 안전하니까 신경 안 써도 됨.
러브크래프트 작품의 권리서를 찾으려던 탐색자들은 러브크래프트의 미공개 유고를 발견하고 그 이후부터 기이한 사건이…
그건 덜가놈이 챙겼을테니 뭐
근데 블랙 시 오브 카피라이트 믿을 만한 곳임? 거기서 본 내용이랑 비슷한데 1차 출처를 확인 못해서.
웬만한 내용은 다 조시 선생을 통해 예전부터 나온 이야기라 큰 틀은 알 만한 사람은 아는 이야기임.. 다만 블랙 시 오브 카피라이트에서는 위어드 테일즈가 권리를 소유했던 작품들의 저작권의 위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던데, 어쨌든 결론은 지금은 저작권이 붕 떴다는 걸로 귀결되지...
했다는 증거가 없으면 했다고 주장하는 쪽이 증명할 방도를 찾아야 하는데 못 찾고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