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이야기는 플레이어에게 실제로 장애요소가 되도록 짜여진 룰을 어떻게든 멋지고 이쁘게 써먹고싶어한 플레이어들의 잔머리 열전이야.
해본 사람들은 공감할거라 믿음.
1. 갱그렐의 저주
마스커레이드의 13클랜들은 뱀파이어에 대한 여러가지 클리셰와 믿음들을 모아다가 각 클랜에 컨셉으로 하나씩 나눠줬어.
거울과 수면에 모습이 비치지 않는다는 민담은 라좀브라가,
루마니아의 그로테스크하고 기분나쁜 옛 귀족의 모습은 쯔미쉬.
앤 라이스의 탐미적인 불멸자는 토레아도르.
최초의 흡혈귀 고전영화 노스페라투에서의 크리피한 모습은 이름부터 오마쥬인 노스페라투가 가져갔지.
갱그렐은 늑대와 박쥐를 부리고 동물과 안개로 변신하는 능력을 따와서 컨셉으로 준 야생의 흡혈포식자 클랜이야.
설명이 길었는데, 클랜들은 이런 컨셉들에 맞는 약점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어. 갱그렐의 약점은 오래 살면서 흡혈충동에 자신을 내맡길수록 몸에 동물로서의 특징이 하나씩 늘어난단거지. 원래는 아가미나 몸에 비늘이 생기거나, 짐승같은 눈, 몸에 원숭이같은 털이 부숭부숭 난다거나 혀가 굵은 거머리처럼 변한다거나 하는 환상생물화 되라고 있는 패널티임.
하지만 추하잖아?
그래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미소녀 갱그렐에 고양이눈+고양이꼬리+세로동공 눈을 넣겠다고 우기는걸 꽤 자주 볼 수 있었다.
응 더블크로스 하러가 ^^
2. 메티스가 뭐길래
워울프에서 인간-워울프 혹은 늑대-워울프 사이에서 태어난게 아니라 워울프-워울프 사이에서 태어난 존재를 메티스라고 부름.
이 메티스들은 룰적으로 신체나 정신에 장애를 하나씩 갖고 태어나라고 명시되어있음.
하지만 팔이나 다리가 하나 없자니 무기를 들고 제대로 못싸울것 같고...그렇다고 눈이 하나 없거나 소아마비같은걸 넣자니 간지가 안살고...
그래서 플레이어들은 미소녀 메티스를 만들고 유전병은 알비노라서 새하얀 피부에 은발+붉은눈을 골라서 알비노도 유전병이잖아요 하고 우기곤 했다.
흠터레스팅...
이거말고도 많았던거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흠 혼모노크라트들이 이렇게 많다니 정화가 필요하구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마스터면 쳐낼것같진 않은데 발상이 웃기네
갸냘픈 하이톤의 목소리가 컴플렉스인 상남자 갱그렐 캐릭터
난 늘 갱그렐 처음 하는 플레이어들에게 말해두지. 맥락 없이 고양이 귀 같은 거 달겠다고 우기면 앵무조개나 거머리 입을 붙일 테니 그렇게 알아두라고.
와 갱그렐 해보고싶다
고양이 눈 귀 꼬리 붙일래요 / 맥락 없으면 아래턱에 촉수 붙임 지랄마셈 ㅡㅡ / ㅇㅋ 그럼 붙여도되죠? / 그러셈;
다음 플에선 입을 항상 두건으로 가리고다니며, 그걸 치우려하면 홍조를 띤 채 손을 쳐내려는 네코미미 미소녀 캐릭터가 생겨나게 된다.
Pc의 최종 목적은 쯔미쉬의 비의를 배워 자신의 신체 컴플렉스를 없애는것. 뱀파이어의 고뇌니 흡혈이니 전부 캐딸질엔 무가치하니 누가 뭐래도 묵살함
만나는 모든 엔피씨의 클랜을 캐묻고 쯔미쉬가 아니면 무시하며 참피짓을 함
고양이 귀 대신 촉수만 붙인다.
쯔미쉬를 만나면 다짜고짜 비시시튜드를 배우겠다며 덤비지만 당연히 까임. 까인 후 메타적으로 마스터를 공격함. 자신이 무시받았다고 생각함.
플레이 폭파 엔딩
야 또 기억났다. 3. 검술의 아름다움에 심미를 느낀다면서 예술굴림 근접공격 굴림으로 대체하려는 검무 토레도어들
외눈 엄청 멋있는데 안대 간지 모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