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번역자가 자기 영혼을 불태워서 쩔어주는 번역 내놓으면
프로 편집자가 자기 영혼을 불태워서 ‘뭐래는 거야 미친놈아 이걸 누가 알아먹어’ 하면서 커트함

둘 다 밥값하는 사람인 경우엔 이상적인 결과가 나오지만
한쪽이 밥값 못하는 경우엔 시궁창스러운 결과가 나온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세상에는 밥값하는 두 사람이 만나서 협업하는 그런 아름다운 일이 별로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