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의 특성상 텍섹을 기대하시던 분들도 많았습니다만... 실제로 돌려보니 이 룰은 별로 텍섹에 어울리는 룰이 아닌 것 같더군요.
1) 돈도 없고 백도 없지만 가수가 되고싶은 소녀에게 같은 동네 출신의 유명 가수가 집적거린다. 가수는 소녀가 자신의 말을 들으면 프로듀서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한다... 물론 소녀는 가수의 흑심을 눈치채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이건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지도 모른다!
2) 친구가 갱들에게 인질로 붙잡혀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무슨 일을 당하게 될 지 모른다. 하지만 소녀가 돈을 벌기 위해 팔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몸 뿐이다!
3)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 어린 소녀가 밑천도 없이 큰 돈을 벌 방법이 과연 있을까? 결국, 판단력이 아직 미숙한 소녀는 위험한 마약 거래를 시작했고, 팔 마약을 나눠주겠다는 동네 깡패들을 의심하지 않고 으슥한 사무실까지 따라가고 만다. 하지만... 그 깡패들이 바란 것은?
4) 소녀는 깡패들 사이의 분쟁에 휘말려 갱단의 아지트 창고에 갖혔다. 내일 아침에 갱단 간부들이 와서 소녀를 심문하겠다고 한다. 내일이 되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에, 소녀는 자신이 갖힌 감옥을 지키는 건달을 유혹해서 빠져나가려 한다... 하지만, 판정은 실패하고, 내보내 준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고 악을 쓰는 소녀를 비웃으며 건달은 옷을 추슬러 입고 다시 문을 잠그고 나간다. 소녀와 비슷한 나이의 다른 소녀는 겁에 질린 소녀가 제발 풀어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며 비웃는다.
5) 마약 중독인 오빠를 중독자 재활원에 입원시키려면 돈이 필요하다. 할 수 없이, 소녀는 몸을 팔아 오빠의 치료비를 마련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오빠는 마약을 끊을 생각이 없고, 그저 무의미하게 입원과 퇴원을 반복할 뿐이다. 이러는 와중에 치료기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치료비는 계속 불어난다.
6) 마블 히로인의 습격으로 갱단 아지트가 혼란스러워진 상황에서, 마약밀매꾼 소녀는 약간의 마약을 빼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잠시... 소녀가 약을 빼돌린 것을 눈치 챈 갱간 간부가 소녀에게 관계를 요구한다.
7) 가출한 뒤 길거리에 만난 언니의 단칸방에서 함께 지낸 이틀은 정말 즐거웠다. 하지만 내일 모레까지 방값 65만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여기서도 쫒겨날 것이다! 그것도 한파가 눈앞에 다가온 11월 말에! 결국 소녀는 30만원을 벌기 위해 아저씨와 밤새 놀기로 하고, 언니는 이런 소녀를 필사적으로 만류한다.
룰의 특성상, 성적인 요소가 나오는 건 주로 이런 식입니다. 애초에 금전, 눈물과 함께 섹스가 세 가지 수단 중 하나인 것 자체가, 가진 것 없고 힘 없는 소녀들이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저 세가지 정도밖에 안 된다는 의미지요. 얼마 안 되는 돈이라도 탈탈 털어 바치든지, 눈물로 애원하든지... 아니면... 그래서, 자기 캐릭터에 이입하게 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 본다면 이 룰에서 그런 부분을 상세히 묘사하는 건 굉장히 꺼려지는 일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런가요? 저는 망가풍의 그런 것보다는 오히려 폭력에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바뀌어가는지가 더 재미있는 텍ㅅ..아니 rp라고 생각하는데...
ㄴ 그런 부분에 대한 RP는 굉장히 상세하게 해주시는 분들이 많죠. 다만, 흔히 텍섹이라고 하는 건 플레이 내의 성적 장면을 상세하게 묘사하는 것인데... 그런 부분은 꺼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 눈물과 피가 섞인...아니에요. 내 이미지를 관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