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밍왕


GM : 방금전까지 당신들과 포션의 값을 흥정하던 상인의 얼굴이 갑자기 파랗게 질립니다. 당신들이 뭔가 말을 할 틈도 없이 상인은 무너지듯 바닥에 쓰러집니다. 당신들은 상인의 등 한복판에 박힌 뭔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리케 : (저는 로그니까 그게 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GM : 굳이 로그가 아니더라도 이런 험한 모험을 하는 이들이라면 무엇인지 대번에 식별할 수 있습니다. 리케는 보자마자 알 수 있습니다. 손잡이가 비어있는 일회용 다트입니다. 독이나 기타 신체에 치명적인 액체를 담기 위해 손잡이가 비어있는 것이지요.


알리타 : (급히 허리를 숙여 상인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어, 어이, 이봐! 정신차리라고! @상인을 편한 자세로 눕히고 상태를 확인합니다.


GM : 의료 판정 해주세요.


알리타 : @주사위 @성공


GM : 알리타는 눈을 까뒤집고 푸른 거품을 뿜어내는 상인이 어떤 독에 당했는지 알아차렸습니다. 이렇게 빠른 효과를 보이고, 푸른 거품을 뿜어내게 만드는 독은 단 하나, 남부 저습지에만 서식하는 호롱아귀의 내장을 정제한 독 뿐입니다.


알리타 : (살릴 가망은 없나요.) 잠깐만 기다리라고! 정신 차려! @의료 가방을 뒤집니다.


리케 : @주변을 둘러봅니다.


GM : 리케님은 지각 판정 / 알리타 님은 아까 소지하신 템 보니까 해독은 무리일 듯 합니다. 알리타 님이 클레릭이나 여타 그런 것이었으면 힐 체크 해보는데 레인저라...


GM : 여러분이 그렇게 소란을 떠는 사이, 거품을 물고 쓰러진 상인은 한 차례 크게 경련을 한 뒤, 축 늘어집니다. 절명했습니다.


리케 : @주사위 @성공


GM : 리케는 다트가 날아온 곳을 파악하기 위해 두리번거리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밖에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기이한 노릇이군요.


알리타 : 젠장; 미안해 노인네...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상인의 입가를 소매로 닦아주고 눈을 감깁니다.


리케 : @배낭을 열고 카운터 위의 물품을 전부 쓸어담습니다. 카운터를 넘어가 챙길만한 물건이 더 있는지 뒤져봅니다.


알리타 : (어...좀 지나친 이득충 아님 이건?)


리케 : (상인이 죽었으니까 일단 이 상점은 주인이 없는 것이고, 우리가 그냥 가도 곧 약탈 당할듯. 여긴 산 속이니까요. 산적이나 여타 뭐 그런 것들이 기승일텐데)


알리타 : (아니 그게, 지금 플 처음부터 저희랑 티격태격 해오면서 그나마 얼굴 좀 튼 사이인 상인이 불의의 습격으로 죽었는데 지금 대체...)


리케 : (저는 누차 말했듯이 혼돈 중립이고 로그입니다. 이런 비극적인 일엔 이미 이골이 난 상태니까, 별로 감정적인 충격도 안받아요 저는.)



2. 냉혹왕


소매치기 소년(GM) : 으아아악! @무릎을 부여잡고 뒹굽니다.


GM : 디트리히의 슬링에서 쏘아진 조약돌은 빠르게 도주하던 소매치기 소년의 뒷무릎에 정확히 명중했습니다. 뻑!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소년은 달리던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데굴데굴 구릅니다.


소매치기 소년(GM) : 으으...으아아...으아아앙....@무릎을 부여잡고 울기 시작합니다.


디트리히 : ....건방지군. @슬링을 허리춤에 끼워넣고 천천히 다가갑니다.


갈렌타인 : @소년에게 달려가 제가 빼앗겼던 금화 주머니를 집어올립니다.


갈렌타인 : (몇 살쯤 되보이는 소년인가요.)


GM : 기껏해야 8살, 9살 정도 되보이는 꾀죄죄한 소년입니다. 옷은 다 헤졌고, 신발은 옛저녁에 밑창이 다 떨어져나가 맨발인지 신발인지 구분도 되지 않습니다. 부여잡고 있는 무릎은 디트리히의 슬링 크리티컬(ㅋㅋ)로 인해 퉁퉁 부어올랐고, 지금도 더 크게 부어오르고 있습니다. 뼈가 부러졌든가, 어쨌든 조금 심하게 다친 듯 합니다.


갈렌타인 : ...젠장. 이정도 꼬맹이가 이런 짓을 할 정도로 여긴 심각한가....@주변 사람들을 둘러봅니다.


GM : 사람들은 여러분이 그 소란을 피웠는데도 눈길 하나 주지 않습니다. 비정하고, 메마른 도시군요.


갈렌타인 : 제기랄. @금화 주머니에서 10골드를 꺼냅니다


디트리히 : 쓸데 없는 감정 소모다. @단검을 꺼내 소년의 목을 빠르게 긋습니다.


GM : ?


갈렌타인 : ?


디트리히 : ?


GM : (여기 완전 번화가인데요? 아니 그전에 돈 좀 소매치기 했다고 목을 따는게 조금...)


갈렌타인 : (아니 그건 좀 과한데요;)


디트리히 : (방금 GM님이 이런 소란에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메마른 도시라고 했잖아요)


GM : (아뇨, 그건 이런 종류의 소매치기같은 경범죄는 일상인 도시라는거지, 옆에서 사람을 죽여도 아무렇지도 않은 건 아니죠...)


디트리히 : (그래도 할 수 있지 않나요. 저는 어차피 혼돈 중립이라 이런 종류의 딜레마는 신경 안쓸 것 같고, 애초에 로그잖아요. 이런 종류의 더러운 일은 쉽다고요 저한테.)


갈렌타인 : (혼돈 중립이 사이코패스는 아니잖아요; )


디트리히 : (저는 애초에 소시오패스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고 캐릭터 메이킹을 해서,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경비병이 오면 도주하는 씬 연출하면 되구요. 아니 애초에 혼돈 중립 로그인데 법에 대해 그렇게 깐깐하게 굴까요?)



3. 암살왕


GM : 여러분이 받은 의뢰는, 결국 누군가가 손에 피를 묻혀야만 해결될 수 있는 끔찍한 의뢰였던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킬리언, 콜드윈,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끝나는 끔찍한 일인 것이지요.


GM : 여러분의 고용주, 킬리언은 콜드윈과의 독대 약속을 잡기 위해 여러분을 콜드윈 저택으로 파견했습니다. 일단 콜드윈을 밖으로 불러내야만, 킬리언이 자신의 복수를 쟁취할 수 있을테니까요.


GM : 장시간의 마차 여행 후, 여러분은 콜드윈 저택의 앞에 섰습니다. 저택은 여러분이 지금껏 보아온 성 중 가장 거대한 성입니다. 애초에 '콜드윈 저택'이라는 말이 지나치게 겸손해보일 정도입니다. 


라그나 : (바로 만나죠)


아이아스 : (성문 앞에 경비병이 있나요)


GM : (네. 완전 무장을 갖춘 채 미동도 하지 않고 서 있는 두 명의 수비대원이 여러분이 마차에 내린 순간부터 여러분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습니다.)


칼데아 : (제가 킬리언에게 받은 서신을 경비원에게 보일게요)


라그나 : (그러죠)


칼데아 : 어...음....여,여러분....@쭈뼛거리며 경비병에게 다가갑니다.


수비대원(GM) : 정지. 용건을 밝히시오. @허리춤의 장검에 오른손을 가져다 대며 입을 엽니다.


칼데아 : 어....여기....여기요....@주저하면서 허리춤에 찬 작은 가방에서 킬리언의 인장이 찍힌 서신을 꺼내 흔듭니다.


수비대원(GM) : @서신을 낚아채듯 빼앗아 갑니다.


GM : 수비대원은 여러분의 얼굴을 한 차례 훑어보고, 여러분에게 성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 손짓합니다.


라그나 : ...레이디 퍼스트


칼데아 : 으으...@쭈뼛거리며 들어갑니다.


아이아스 : 어떻게든 되겠지. 한번 해보자고. @한숨을 내쉬며 성 안으로 들어갑니다.


GM : 그렇게 들어간 성은 마치 전투만을 상정하고 지어진 성인 듯 합니다. 복도는 좁고, 천장은 높습니다. 안에서 대기병 방진까지 짤 수 있을 정도로요. 벽에는 아무런 태피스트리도 없습니다. 불이라도 붙으면 전투에 지장이 갈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방이라도 하듯이요. 창은 화살이나 기타 투석 공격을 막기 위해 바깥으로 돌출되어있었고, 그나마 있는 창도 강철 창살로 막아져 있습니다. 이런 삭막하고 차가운 성에 사는 콜드윈이라는 자는 대체 누구일까요.


수비대원(GM) : 들어가라.


GM : 수비대원이 붉게 칠해진 작은 문을 밀어젖히자, 작은 집무실이 보입니다. 책상 위에 앉아서 뭔가를 끼적이는 자가, 콜드윈인 듯 합니다.


콜드윈(GM) : 이야기는 들었네. 일단 앉게.


GM : 콜드윈은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왜소한 중년 사내입니다. 하지만, 그의 눈 안에서 이글거리는 뭔가를, 여러분은 똑똑히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칼데아 : 네...넵...@의자에 주저앉습니다.


아이아스 : ....알았다. @의자에 앉습니다.


라그나 : (GM님 주변에 NPC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GM ; (집무실 안에는 콜드윈이 앉아있고, 그 반대편에 여러분들이 앉을 의자 세 개가 놓여있습니다. 뒤 편 집무실 문에는 두 명의 수비대원이 문을 경비하고 있고, 여러분을 인솔한 수비대원이 구석에 가 여러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라그나 : @살짝 주변을 살피다, 허리춤의 단검 두 자루를 빠르게 콜드윈에게 쏘아냅니다.


칼데아 : (님 저희 콜드윈 암살이 목적이 아니라, 킬리언과 콜드윈이 일단 만나게 해야하는거잖아요)


아이아스 : (말이라도 하고 하시지;)


라그나 : (애초에 콜드윈이나 킬리언 둘 중 하나가 죽으면 되는 의뢰잖아요. 굳이 레일로드 탈 필요 없이 중간에 흐름을 가속시키는 이런 전개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요)


라그나 : (아무 의심 없이 저희를 들여보낸 콜드윈이 멍청한거죠 이런 경우엔. 무기라도 뺏든가)


칼데아 : (아니...저는 좀...)


아이아스 : (ㅋㅋㅋㅋ아 뭐...)


라그나 : (솔직히 좀 무리인 선언인 듯 하지만, 괜찮은 것 같지않아요? 저는 어차피 혼돈 중립 로그라 이런 초법적인 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칼데아 : (저는 싫어요; 천천히 하고 싶은데 전;)


아이아스 : (해보죠; 대신 저는 사태 무마했을때 라그나에게 책임 돌리는 식으로 전개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GM : (저도 솔직히 이해 안되는 전개이긴 한데; 뭐 불구덩이에 들어가고 싶으시면 해보죠. 주사위 굴려보세요.)


라그나 : @주사위 @실패 ??? 이게 실패할 수치라고요?


GM : (콜드윈 시트 업로드 - 9레벨 파이터 / 4레벨 위자드)


칼데아 : (아;;;;) <-3레벨 클레릭


아이아스 : (졷됨 그 자쳌ㅋㅋㅋㅋ) <-3레벨 파이터


라그나 : (하; 왜 이런거 언질도 안주세요?) <-3레벨 로그


GM : (라그나님이 여기서 화내시면 안되죠.)


아이아스 : (저질러졌으니, 일단 수습해보죠. 진행하시죠 GM님 ㅋㅋㅋㅋㅋ)


GM : 콜드윈은 라그나가 던져낸 단검을, 마치 원래부터 그럴 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피해냅니다.


콜드윈(GM) : 뻔해. 킬리언. 뻔하다고. 여러분, 나는 이런 조잡한 짓을 10년 전부터 겪어왔다네. 이제 지루할 정도야. @피식 웃습니다.


콜드윈(GM) : 경비병. @구석에서 검을 뽑아든 경비병에게 눈짓합니다.


라그나 : @투명화 물약을 마십니다.


칼데아 : (아 님 거기서 그걸 왜마셔요; 그거 킬리언이 준거잖아요)


아이아스 : (? 그거 킬리언이 딱 하나 준거잖아요. 그걸 님이 왜마심?)


라그나 : (왜요? 튀어야죠; 아까 시트 봤잖아요)


칼데아 : (아니 그러니까 님이 그걸 왜 마시냐구요;)


라그나 : (제가 보관하고 있었으니까요;)


아이아스 : (아니 님이 저지른 일은 수습해야죠. 저는 지금부터 싹싹 빌건데 님은 튄다고요? 스토리 진행은요;)


라그나 : (저는 로그잖아요; 일이 어그러지면 항상 후일을 도모해야 하는 직업이잖아요. 바바리안도 아니고 패배가 명확한 싸움인데;)


칼데아 : (저흰 어떻게 하구요. 저는 클레릭이고 아이아스님은 파이터인데 지금 포위된 상태잖아요.)


GM : (입구도 막혔어요 지금.)


라그나 : (저는 투명화 물약 마셨으니까 어그로는 파이터한테 분산되겠죠....)


아이아스 : (왜 그런 식이에요; 지금 뭐 레이드 뛰세요?)


라그나 : (제가 도망을 안치더라도 당연히 인카운터에선 파이터가 어그로 끌어야죠;)


칼데아 : (이 분 좀 이상한데;)


GM : (라그나 님 입구 막혔다는 이야기 듣고 지금 어그로 얘기 꺼낸거죠?)


라그나 : (근데 입구 막는다는 선언은 안했잖아요. 경비병들이. 저는 그 사이에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GM : (제가 라그나 님 물약 마신다는 선언 받아주지도 않았어요 아직.)


라그나 : (그럼 지금 마실게요. 주사위 굳이 안굴려도 되죠 이런 상황?)


칼데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그나 : (아니 저는 혼돈 중립 로그인데 왜 자꾸 이런 식으로 중립 선이나 혼돈 선 플레이를 강요하시는지? 여차하면 동료도 버릴 수 있는 사람인데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