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쨍룰이 대체로 그렇긴 한데
특히나 마게는 룰만 읽어서는 대체 뭘 하라는 건지, 알 수가 없는 게 정상적인 반응이다
즉 목표가 정확히 나와있지 않다는 것, 이 부분은 솔직히 뱀파나 댕댕이들이랑 비교해봐도 되게 심하다
게다가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무슨 갈등을 할지도 존나 추상적으로...있어보이게...만 써놔서
마게를 읽고 '어 시발 설정쩐다;; 근데 이걸로 뭐하라는거?'
라는 반응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모르는 군머도 구쨍 마게와 비슷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댄디가 룰을 읽고 '아 그럼 괴물, 용, 악마 이런 거 잡는 영웅 놀이?' 라던지
'던전 털어 아이템 좋은 거 먹고 레벨업해서 짱세지면 되는 거?' 따위의
매우 쉽게 갈등+목표 파악이 일어나는 것과는 대조적이지
그러나 마게에도 희망은 있으니... '목표가 될만한 것'은 엄청 다양하게 뿌려놨다. 특히 설정 안에
예를 들면 트레디션과 테키의 오랜 갈등의 역사+현재 상태는
범위를 엄청 구체적으로 좁히면 그 자체로 목표가 될 수도 있고
동시에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일어날 갈등의 모습까지 어느 정도 제시해주지
근데 시발 이런 걸 직관적으로 읽기만 해도 파악할 수 있게 써놨어야 하는데
현실은 산더미같은 설정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우리 팀이 쓸만한 거, 잘할만한 거를 골라내야 한다
그런 점에선 신쨍이 엔드게임 같은 거 넣어서 영리하게 제시하는 거 같은데...
아무튼 그래서 마게로 플레이하려면 사전에 계획을 잘 해야 돼
모든 알피지가 그렇긴 하지만 마게는 그게 좀 심한 것 같다
보통 잘 나가고 오래된 규칙들이 그냥 룰북 읽기만으로 자연스럽게 얻도록 해주는 걸
20주년이 나온 지금도 여전히 못해주고 있는 규칙이 마게다
신쨍 마게를 하자
ㄴ이새끼 너무 예리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