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빠. 여기까지 들어보면 가이우스라는 사냥꾼은 그냥 성격 나쁜 사냥꾼으로밖에 보이지않는걸요? 괴팍하다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이야기의 초반부만 듣고서 벌써 이 사냥꾼을 전부 이해했다고 보면 너무 이른 판단이라고 하고 싶구나. 톰. 좀 더 이야기를 듣고 판단해보려무나."

"좋아요! 아빠. 그러면 어서 이어서 해주세요!"

"그래. 그래. 어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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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성명을 끝낸 두 영웅과 사냥꾼은 한동안 여정을 계속 하기로 마음 먹었다. 두 영웅들에게는 험난한 여정의 피로를 나눌 사람이 필요했고 사냥꾼에게는 숲에서 벗어나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였기에 둘과 하나는 셋으로 바뀌었다.

셋이 된 일행은 마을을 습격하고 불태운 사악한 족속들에 대한 경고를 하기 위해 가까운 용병 캠프로 향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우거와의 격전과 흘러가는 시간은 그들을 그렇게 두지않았다. 서늘하고 고요한 바람이 불어오고, 빛이라고는 하늘에 박힌 수많은 별들과 커다란 달에서 흘러나오는 광원밖에 없는 밤이 되자 그들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휴식은 길게 가지 않았다. 때늦은 밤에 습격자들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검은 복면을 눌러 쓴 채 은밀히 다가온 자들의 암수는 잠과 같이 천천히 하지만 갑작스렇게 찾아왔다. 이런 습격에 두 영웅들과 사냥꾼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결국 이들을 모조리 쓰러뜨릴 수 있었다.

아니, 단 한 명만은 예외였다. 살아남은 단 한 명의 복면인. 이 자의 처우를 어떻게 할 지에 대해 일행이 고심하고 있을 때 사냥꾼이 나서기로 했다. 사냥꾼은 복면인을 향해 몇 가지 질문을 했지만 복면인의 입은 계속해서 닫혀 있었다. 그런 복면인의 태도에 사냥꾼은 자신의 늑대를 보며 말했다.

"산 채로 씹어먹어라. 비명을 지를 때도 입이 닫혀 있을지 궁금하군."

밤은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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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후기글이라도 쓰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