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로 TRPG 입문한 초보 키퍼고 팀은 친구들끼리 돌리고 있음
나 포함 팀원 전부가 TRPG 경력이 없어서 그런가 전투가 일어나면 컴퓨터 rpg 마냥
'난 구울 A 공격함' '그럼 난 B 공격함' 이런 식으로 그냥 공격 대상만 지정하는 선언만 하면서 턴이 넘어감
이러다보니 전투가 너무 재미없어서 어떻게 좀 해보고 싶더라고
다른 팀들은 어떻게 플레이 하나 찾아보니까 전투 와중에 이것저것 다채로운 행동이나 묘사같은걸 많이 하던데
팀에서 이런걸 유도하려면 키퍼로써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옴... 도와주세요 고인물님들....
일단 coc 말고 다른 룰로 전투를 하자.
CoC면 원래 전투가 재밌기 쉽지 않은데... 앗 하면 억 하고 죽는 동네에서 전투를 재미있게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좀 위험함. 환경을 좀 다이나믹하게 구성해 보면 어때? 풍랑에 배가 흔들려서 자칫하면 미끄러져서 강제로 이동하게 된다거나, 바닥이 벌레로 뒤덮여서 걷기 힘들다거나 몸을 타고 기어오른다거나 출혈한 상대에게 달라붙어 온다거나...
적도 아군도 어둠 속이고 누가 휴대용 조명 같은 거 켜면 거기로 막무가내로 총알이 날아들고 그때의 머즐 플래시로 잠깐 사람 위치를 파악한다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마법진 안에서 중얼중얼 사악한 주문을 외우고 있는데 바리어 같은 게 있어서 직접 걔를 칠 수는 없고 제한 시간 내에 걔가 있는 장소를 날린다거나 마법진을 파괴한다거나...
전투를 '우리가 얘들 HP를 0으로 만들어서 승리하는 것'으로 설정해 두면 딱히 이렇다 할 옵션이 없는 상태에서는 걍 '공격합니다' 이상이 안 나옴. 별도의 난관이나 목표 같은 걸 넣어서 '단순한 공격'을 하기 어렵게 하거나 그것만으로는 끝나지 않게 만들어야 좀 고민의 여지가 생기고 재미있어질 것이야... 다만 CoC는 원래 일반 판정에도 실패가
일단 CoC를 포기하는걸 추천함...
많으니 페널티를 너무 크게 주면 힘들어질 거라 거기에는 좀 주의하는 게 좋고...
다른 사람 말대로 나도 전투를 재미있게 하고 싶으면 CoC는 추천하지 않음... D&D 4판 추라이 추라이 (소곤소곤)
가장 큰 문제가 CoC는 '전투행위'이외의 다른 선택지를 골를 수 있을만한 여유가 있는 룰이 아니거든. 애시당초 가장 좋은 선택지는 도망치는거고. 한두대 맞을수도 있고 한두대 때릴수 있는걸 포기하면서 다른 행위를 할거면 그에 걸맞는 그럴싸한 리턴이 돌아와야 하는데 CoC에서 이런거 제공해 주기 어렵지...
펄프 크툴루 사서 옵션 추가.
아니면 박치기 / 발길질 / 주먹질 다 따로 놀던 구판으로의 회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룰은 새비지월드. 지금 캐릭터 거의 그대로 컨버팅 해서 쓸 수도 있을껄?
세세한 답변 감사드림.. 일단 CoC 전투가 D&D만큼 엄청 재밌어지길 바라는건 아니고... 그냥 전투만 시작되면 진행이 단조로워서 분위기가 처지는거만 어떻게 하고 싶은거라... 일단 알려준대로 플레이 해보겠음 ㄳ!
갠적으로 coc는 전투 빼면 좋겠음 노잼임
전투 재밌게 하고싶으면 새비지월드 해라
상대를 죽여도 전투가 끝나지 않는 구도
coc전투는 coc나름의 맛이 있는데. 언제 죽을지 몰라서 조마조마하는 그런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