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이 사랑인 이상 그걸 RP에서 배척하는 것이 과언 옳을까
노골적인 성묘사야 뭐 취향 탈 수도 있고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해서 배척하는 거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음
연애 요소 = 암묵적으로 텍쎆의 가능성이라 그걸 미리 배제하는 것도 이해는 감
하지만 그냥 단순히 연애 요소가 있다는 것만으로 특정 룰이나 플레이를 배척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 모르겠음
뭐 연애요소가 필수라는 건 아님. 철저하게 전투중심이라 사랑이고 뭐고 신경쓸 여유조차 없는 딥다크한 세계관일 수도 있음
아예 인간과 가치관도 문화도 생식방법도 달라서 인간과 같은 사랑, 혹은 사랑의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종족을 플레이할 수도 있음
그렇지만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인간이 이해할 수 있고 이입할 수 있는 인물을 연기하며 플레이할텐데
그런 인물들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연심을 품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런 RP를 하는 것이 마냥 텍섹에 환장한 돼지들이라서만은 아니라고 봄
비교적 최근의 RPG들 보면 인물간 관계에 대한 설정(던월의 인연이라든가 더블크로스의 로이스 같은)을 캐릭터 시트에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도 결국 연애요소 같은 걸 포함할 가능성이 있음. 그걸로 재밌게 될 여지를 갖고 있고. 근데 그거 때문에 인연설정 이런거에 제한 걸 건 아니잖아?
불순하게 흘러갈 가능성이야 가능성인데 그거 하나 때문에 연애와 관련된 요소를 문답무용으로 배척하고 보는 건 결국 자가검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나 싶다
덮어놓고 까기 좋은 모든 요소들은 완장의 도구가 되는법
실제로도 이거가지고 개지랄하던 많은분들이 뒤에서 텍섹하다가 걸리시든데
그래서 덥크로 연애적 요소도 넣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