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요즘 하는 RPG가 아니라 'RPG 비슷한 것'인 이유는 여러 인디 룰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서 누더기 괴물을 만들어서 즐기고 있기 때문임.
여자친구랑 1:1 RPG를 하다보니까 눈높이를 맞춰줘야 했음. 애니메이션 뽀로로처럼 지성을 가진 동물들이 사는 세상 전체를 이야기의 배경으로 삼음.
여자친구는 펭귄들의 신을 플레이 함. 모든 펭귄들에게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 또는 좀 더 직접적인 개입을 원한다면 펭귄 영웅의 시점에서 플레이를 진행할수도 있음.
평온한 한해처럼 지도를 기반으로 플레이 함. 처음부터 지도를 그린건 아니고 이야기가 흥미로워지니까 여자친구가 알아서 지도를 그려옴. 그래서 그 지도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국경의 변경이나 새로운 세력의 형성같은 부분은 지도에 업데이트가 됨.
판정 자체는 아포칼립스 엔진처럼 2d6을 이용함. 실패하더라도 고난을 겪는게 아니라 재미있는 돌발상황이 튀어나오도록 함.
둘 다 재미는 있는 듯.
남자친구랑 RPG하는 사람은 없나.
규칙을 좀 제대로 정리하면 어린이용 1:1 RPG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음. 계속 해봐야지.
뽀로로 이야기 만들기 놀이라니, 보드게임 광고에 흔히 쓰이는 '아이들의 두뇌발달'이라는 문구에 혹한 어른들과 아이들의 코묻은 돈을 갈퀴로 긁어모으는 미래가 보이는 듯 하다.
여자친구 있어서 비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