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의 예 (1)
GM : 여러분은 그 모든 역경을 딛고 스산한 저택 앞에 섰습니다. 여러분 모두 각자의 이유로, 이 불길하고 음산한 저택 안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것이죠. 저택 입구의 강철문의 경첩은 이미 오래전에 녹슬어 부러져나가있군요. 아마 들어가려면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홈즈 : 저는 주변에 주차된 차를 찾습니다.
GM : 음...주변에 차가 한 대 주차되어 있긴 합니다. 오래전에 누군가 주차해두고 잊어버린 듯, 앞 유리창 가득히 낙엽이 쌓여있군요.
홈즈 : 가서 열어볼게요 차.
GM : 문이 잠겨있군요. 홈즈가 아무리 차문을 잡아당겨도 문은 열리지 않군요. 사실, 문을 연다해도 이 차를 움직이기란 힘들 것 같습니다. 차 바퀴가 펑크나있군요.
홈즈 : 그래도 문을 부숴서 열어볼게요.
GM : (아 씨팔새끼가) 엄...근력 판정해보죠.
홈즈 : @주사위 @성공 어-예
GM : 홈즈가 문을 강하게 잡아당기자, 차문의 경첩이 부서지며 문이 활짝 열립니다. 너무 낡은 탓에 차가 완전히 망가져버린 모양입니다.
홈즈 : 시동 걸어볼 수 있나요.
GM : 왜요? 저택 안들어가나요?
홈즈 : 혹시 몰라서요.
GM : 홈즈 차 열쇠 없죠? 그럼 시동 못 걸죠.
홈즈 : 저 초기 장비로 만능 열쇠 가지고 다니는데 이걸로 시도해볼래요.
GM : (개씹;) 네 해보세요;
홈즈 : @주사위 @성공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성공하네
GM : 네. 털털거리면서 차에 시동이 걸리지만, 과연 굴러갈지 모르겠네요. 연료도 거의 바닥나있는 듯 싶네요.
홈즈 : 음...운 판정으로 차에 기름이 들어있었을수도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GM : 대체 왜요?
홈즈 : 재수 좋으면 이런 버려진 차에도 기름이 남아있을거아녜요.
GM : 그래서 기름 있으면요.
홈즈 : 차 몰고 집으로 돌아가는거죠.
GM : 크툴루 안하세요?
홈즈 : 당연히 살고 봐야죠;
GM : 아 꺼져;
COC의 예 (2)
GM : 왓슨의 앞에 기묘하게 생긴 찻주전자가 놓여있습니다. 영국에서 나고자란 왓슨에게 이런 형태의 찻주전자는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지는군요.
왓슨 : 지금 보기만 하는데 아무 일도 발생은 안하죠?
GM : 네. 그냥 조명을 받아 푸르스름하게 빛날 뿐이죠.
왓슨 : 아까 전에 지나온 방 있죠.
GM : 엄...네. 촛불 많이 켜져있던 방이요?
왓슨 : 네.
GM : 왓슨은 그 방에서 뭔가를 떠올리나요?
왓슨 : 그 방으로 되돌아갈게요.
GM : 음...네. 바로 옆 방이니까 금방 돌아갈 수 있습니다.
왓슨 : 저는 방금 전에 초가 꽂혀있던 철제 촛대를 뽑아들게요.
GM : 음...왜요?
왓슨 : 무기로 삼으려고요.
GM : 넵; 왓슨은 철제 촛대에서 초를 뽑아내고 오른손에 쥐었습니다.
GM : 1D6으로 할게요 피해는.
왓슨 : 넵. 저는 아까 찻주전자가 있던 방으로 돌아갈게요.
GM : 네. 찻주전자는 아까 그대로 신비스러운 빛을 반사하며 그대로 놓여있습니다.
왓슨 : 저는 촛대를 찻주전자로 집어던집니다.
GM : 왜요?
왓슨 : 딱 봐도 수상하잖아요.
GM : 왜 수상해요? 여긴 외국으로 아들을 보러 떠난 노신사의 저택이잖아요. 그리고 왓슨은 이 저택을 털러 들어온 좀도둑이구요;
GM : 좀도둑이면 물건을 보통 자루 속에 집어넣지, 물건을 부수진 않잖아요;
왓슨 : 딱 봐도 스산해보이잖아요.
GM : 아니 그건 우리가 크툴루를 하니까 이상해보이는거구요; PC인 좀도둑은 지금까지 산치 체크 없이 스무스하게 저택을 돌아다니고 있잖아요. 스산한걸 느낄 이유가 없잖아요.
왓슨 : 그럼 저걸 그냥 가져가면 뭔가 탈이 생길것같잖아요.
GM : 아니 님이 그걸 알아도 PC는 그걸 모르잖아요;
왓슨 : 그럼 제가 아무 복선도 없이 저걸 그냥 집어들고 독박 쓰라는 말이잖아요.
GM : 아니;
왓슨 : 맞잖아요. 저거 집어들면 딱 봐도 좆될텐데 그냥 집어들어서 화를 입으라구요?
GM : 백 번 양보해서 그걸 안 집는다고 해요. 근데 그걸 부숴요 왜
왓슨 : 어차피 안 집을거고요, 나중에 후환 생기지 않게 부수려는거에요.
GM : 아니 왓슨이 이거 후환이 생길지 안 생길지 어떻게 알아요; 좀도둑이라면서요!!!!
왓슨 : 당연히 후환 생기잖아요;
GM : 아 꺼져;
COC의 예 (3)
GM : 망가져가는 목조 주택은 당신이 손가락 하나만 대도 풀썩 꺼져버릴 것처럼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 불길한 오두막을 내버려둘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이 세계의 운명이 당신의 어깨에 걸려있는지 누가 압니까?
콜트 : 지포라이터 기름을 꺼내요.
GM : ? 그거 있나요?
콜트 : 저는 애연가 컨셉이라 지포라이터와 시가를 항상 들고다녀요. 그리고 지포라이터에 넣을 작은 기름 캔까지도요. 시트 보시면 알잖아요.
GM : 어...그런게 있었구나; 네 콜트는 지포라이터 기름을 꺼냅니다.
콜트 : 오두막의 입구부터 기름을 한 줄로 뿌려서 큰 길까지 기름을 길게 흘립니다.
GM : 왜요?
콜트 : 불태우려고요.
GM : 안들어가요?
콜트 : 딱봐도 불길하고 들어가면 좆될 것 같이 생겨서, 여기서 그냥 태워버리는게 나을 것 같아요.
GM : 플은요;
콜트 : 생환 엔딩인건데; 왜 아까부터 제 선언에 태클을 걸려고 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GM : 아니 제가 언제요;
콜트 : 아니 아까부터 몸 사리는거 가지고 계속 갈구시잖아요.
GM : 아; 상식적으로 행동을 안하시잖아요. 형광등 키는데 왜 빨랫대로 3m 뒤에서 스위치를 누르려고 해요.
콜트 : 함정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GM : 아니 콜트는 자기 여자친구 집에 놀러간거잖아요. 여자친구 집에 함정이 있을거라고 누가 생각을 해요;
콜트 : 크툴루잖아요;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데;
GM : 아니 그건 님한테나 크툴루고, 콜트는 PC잖아요; 님 여친 집에 놀러가면 형광등 3m 뒤에서 막대기로 눌러서 켜요?
콜트 : 여친 없어요
GM : 아 그게 중요해요?
콜트 : 아까부터 말이 좀 험하시네요.
GM : 아 그건 죄송합니다; 그래도 콜트님; 방어적인 것도 정도가 있죠.
콜트 : 제 선언과 행동은 제가 관리하는거고요, GM님이 거기서 받쳐주는게 일인데 왜 자꾸 그 영역을 침범하시려는지 잘 모르겠네요.
콜트 : 제가 제 PC 아끼고 보듬는게 그렇게 마음에 안드세요?
GM : 아 꺼져; 가서 네 소중한 PC랑 둘이 재밌게 노세요
셋 다 키퍼가 나약하군...
홈즈랑 왓슨의 이름을 더럽히지 마라
개추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저런 사람 꽤 있음. pl이 아는 정보를 pc 행동에 연관시키는 놈들
아니 그럴 법도 하지. 문제는 CoC에서는 저래봐야 키퍼놈의 악의 앞에선 다 발악이란 거지만.
이런 글을 쓰다니... 정말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인 듯...
가볍게 읽었을 뿐인데 소름돋네;; 실제로 겪으신 일인가;; 같이 웃고즐기는 게임하러온건지 어떻게든 바득바득 이겨 정신승리하러 온건지 물어보고 싶네
방어적으로 행동할수록 좆되게 만드는거다... 크킄....
저 첫세션 마스터링할때 1번그대로 겪어봣는데 다이스운도 안좋으셔서 반피깍임
분노가 느껴진다 시발ㅋㅋㅋ - dc App
마스터가 약한 건 맞는 것 같다 ㅋㅋㅋㅋ 세션 터지는건 못막더라도 1번을 예로 들면 그 차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엔진이 냉각수에 의해 부식되어 오버히트로 폭발했습니다 - wasted 라든지 너무 사려서 플 터진다 식의 경종을 줄 수는 있지
불 지르려다 불 안붙고 저주받아 뒈질수 있눈건데 마스터 빡쳐서 이성을 잃은듯
콜트 : 여친 없어요
Coc하면서 대체 왜 살아남는거에 이리 집착하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