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딕맨의 글을 보고 생각나는게 있어서 끄적여 봄. 마스터들이 종종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플레이어와 마스터의 시선이 같다고 생각하는 것임.
위 지도와 연관지어서 설명할까. 이 지도는 내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요일 세션의 카라즈 아 카락이라고 하는 드워프 요새의 내부 지도임. 지도에는 보다시피 많은 시설이 있고 이 시설에는 각각의 인카운터가 존재함. 예를 들면 이런거지.
10. 대장간
카라즈 아 카락의 대장간입니다.
대장간이라는 이름에 걸맞지않게 망치 두들기는 소리는 들려오지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장간 곳곳을 살펴보면 욕지거리를 내뱉는 드워프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젠장! 이게 아니야! 이게 아니라고!\"
그는 드워프 장인. 키쿠바로 아다만틴을 녹여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화력이 부족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는 일행에게 \'썩은 늪지\'에 자생하고 있다는 \'바위나무\'를 몇 그루 가져올 것을 부탁합니다.
그는 일행이 \'바위나무\'를 가져온다면 아다만틴으로 만들어낸 장비는 일행에게 처음으로 주겠다며 호언장담합니다.
이런 인카운터를 준비하는 건 좋다고 봄. pc들이 어떤 곳을 가건 이런 인카운터가 반겨주면 좋지. 여관에서 시간 때우는 것보다는 훨씬 낫잖아. 하지만 이런 인카운터를 준비하면서 마스터들이 종종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pc들이 자신이 준비한 인카운터에 꼭 들린다고 생각하는 것임.
하지만 pc들은 이러한 인카운터가 필수적이거나 매력적이라고 생각되지않으면 가지않음. 세션 내의 주요한 목표를 달성하기도 바쁜데 식료품이나 챙기고 장비나 다듬지. 왜 버섯 재배 지역을 가겠어.
하지만 마스터는 자신이 준비한 인카운터를 대부분 무시하고 지나가는 pc들의 모습에 자괴감에 빠지지. \'내 인카운터가 재미없나? 왜 그냥 지나가지?\' 그거야 당연하지. 마스터가 얼마나 인카운터를 공들여서 준비했건 pc들은 그 곳에 가서 뭔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겠어. 아무런 것도 모르는데.
이런 정보차를 줄이기 위해 마스터는 세션 내에서 해당 인카운터에 대한 정보를 흘려야 한다고 생각함. 버섯 재배 지역에 pc들을 보내고 싶으면 요즘따라 도는 소문에는 버섯 재배 지역의 버섯들이 살아 움직인다고 합니다. 버섯 특유의 환각 작용때문에 뜬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말해준다면 좋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쓸모 없이 긴 소리 끝.
진짜 정보 비대칭을 간과하는 GM이 생각보다 너무 많음.
그림엔 13번까지 있는데 왜 레전드(전설아님)에는 12번까지밖에 없죠? - dc App
ㄴ 13번은 희생되었다. 유감을 표하도록 하지.
작은 숫자는 원래 그림에 포함되어 있는건가보구만 ㅋ
노력하는 마스터추
반성추
생각보다 자주 간과하게 되더라...ㅜㅜ
이거 진짜 중요함 ㅋㅋ 경험 많은 보증된 마스터들이 때때로 세션에 실패하는 이유가 이 점을 간과하게 되기 때문
나도 자주 미끄러지는 편이고...
오함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