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극에 더 가까운 형식이라는 점에서 골수 티알인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했음. 즐기는걸 막을 수는 없지만 반발심이 드는것까진 막을 수 없잖아?

어쨌든 난 그냥 그정도로만 가볍게 생각했음. 취향 안맞는 사람끼리는 안 보면 그만이니까. 근데, 트위터에는 더 깊은 어둠이 있더라고... 요새 유행하는건 \'쉐어링\'이라고 하더라. 1:1 시나리오, 즉 자캐 탐사자 / 앤캐 KPC+키퍼 2인 체제로 굴러가는 시나리오를 한 번 더 쪼개는거야. 앤캐 PC 1, 기존의 KPC역할을 하는 PC 2, 그리고 \'키퍼\'.

이해 안되는거 나도 알아. 나도 이해 안됐으니까. 그러니까, 원래 1:1시나리오를 두 명의 플레이어가 진행하면서 \'키퍼\'에게 오로지 설명과 판정만 시키는거지. PC들이 하는 선언과 행동을 받쳐주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사람을 끼워넣는거야. 판정 기계로...

보통 자커 좋아하는 애들 둘이서 트위터 시나리오로 자캐 / 앤캐 뽕빨물 찍고 싶은데 룰북 없으면 이런걸 부탁한다고 하더라. 자캐 / 앤캐로 이 시나리오 하고 싶은데 \'쉐어링\' 해주실 분...이런 식으로.

다행스러운건 트위터에서도 그런 이상한 짓을 배척하는 분위기는 잘 형성되고 있더라. 탈갤럼들도 이런 노룰북 플레이같은건 배우지 말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