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만든 npc가 과격한 협박/고문당하는 장면을 좋아하는 gm은 별로 없겠지
그렇다고 협박과 고문 씬을 막으려고 gm이 pl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과한 페널티를 주는 방식은 좋지 않다
거짓말도 한두번이면 괜찮지만 자주 거짓말을 할 경우 '아 이 npc는 언제 통수치나' '또 잘못된 정보겠지'하고 gm을 믿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며
과한 페널티를 줄 경우 pl은 '아 정보도 안 주면서 협박 좀 했다고 감옥 보내네...' 하고 느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임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
보통 pc가 npc를 협박할 때에는 세 가지 경우가 존재하는데
1. pl들이 마스터의 의도를 잘못 파악했을 경우
별 생각 없이 낸 npc인데 pl들이 '아 얘한테서 정보를 캐내야 하는 건가?' 하고 착각하고 정보를 캐내기 위해 협박/고문하는 경우임
사실 협박체크 있는 던월이나 D&D같은 룰은 협박해도 전혀 문제가 없지만...
만약 이 협박의 강도가 꽤 세서 거슬렸다면 세션 끝나고/혹은 세션 중에 잠깐 스탑하고 님들 씬이 과격해졌는데 좀 자제하셨으면 좋겠네요 하면 해결됨
2. 마스터가 pl을 약올리거나 답을 충분히 주지 않았을 경우
gm과 pl의 시야차이는 무조건 있을수밖에 없음
예를 들어 니가 '아 이 npc의 이름은 스팅레이고 부대 이름은 기습공격 2조이며 왠지 자네가 꽤 맘에 들었다고 말까지 했으니 얘가 통수칠거란 사실은 pl들이 다 알겠지?' 라는 생각으로 npc를 냈지만
서든어택 2를 모르는 pl들 입장에선 '갑자기 우리 부대 대장이 배신을 때리네 미친놈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잖아
이런것처럼 마스터는 답을 줬다고 생각하지만 pl들 입장에선 영 시원치가 않아서 정보를 숨기고 있구나/나를 약올리는구나 하고 협박과 고문을 가할 수 있음
그리고 약오른 pl들은 꽤나 과격해지기 십상이라 고문과 협박의 강도가 거슬릴 정도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
이런 일은 라그나가 없는 팀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정상적인 팀 내에서도 꽤나 자주 일어나는 일임
사실 대부분의 팀에서 한번쯤 겪는 일일텐데
gm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마스터가 답지를 쥐어주는 수준이라고 생각할 정도는 되어야 pl들이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임
이건 팀으로 충분히 오랜 기간을 하다보면 어느정도까지 정보를 풀어야 하는지 대충 감이 오기 때문에 자연스레 해결되는 문제이며
단편팀일 경우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정보를 풀면 됨
3. pl이 '전 고문씬 나오면 좋겠어요ㅎㅎ' 하는 미친놈일 경우
방출
근데 내가 만나본건 십중팔구 3번이었음
씨이발럼들아~
gm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마스터가 답지를 쥐어주는 수준이라고 생각할 정도는 되어야 pl들이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임
죄송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