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적절하게 프롤로그 격을 마친뒤 첫 실전임무 세션이 끝난후, 같이하던 친구놈들한테 피드백을 받을 때였다.

나온 피드백은 임무 사전시간이 좀 긴거 같으니 사전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였다. 이거야 나도 동감하는 바가 있었기에 바로 시정에 들어갈 수 있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세션에 여캐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 나는 플레이 하면서 딸딸이 칠 것도 아닌데 뭔 여캐가 필요하냐 했지만,

매주 보는 캐릭터들이 음습한 꼬카인 냄새만 풍겨대니 플레이하는데 너무 고통스럽다는 것이였다.

나는 이 말을 듣고 혹시? 란 생각에 내가 준비한 npc들을 쭉 둘러보았다.

아뿔싸

플레이를 보이스 orpg로 하는 까닭에 심연의 중저음으로 여캐를 연기할 생각을 일절 못하고 있었고,

모든, 단 하나의 캐릭터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나노머신 가슴털을 가진 우락부락한 인남캐 아니면 로봇이였던 것이다.(그것도 멋진거 말고 이상한 계열의)

나는 이 사실에 강한 시정의 필요성을 느꼈다. 흡사 mmorpg를 하면서 약 6시간 연속 인남캐의 엉덩이만 쳐다봤을때 느낀 강렬한 룩딸의 욕구 같이.

그래서 나는 선동가 캐릭터 중, 락 앤 롤 사이버펑크 남의 거시기를 급하게 잘라내고, 사이버펑크 스트리밍 스판덱스 짱으로 바꿔버렸다.

이 사실에 모두 만족하는 듯 하였고, 다음 세션에선 모두가 즐겁게 스판덱스 짱과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우리가 빨고 있던건 "짱"이 아니였다.


스판덱스 짱의 생김새는 위에 올린 사진과 동일하다. 그리고 나는 저 사진을 핀터레스트에서 찾아내었다. 

급하게 아무 여캐나 필요한 상태였기 때문에, 누군였는지는 알지도, 관심도 없는 상태였다.

그러던 와중 여느 때와같이 하릴 없이 야짤과 품번을 찾는 겸 세션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다가 다시 한번 스판덱스 짱을 보게되었다.

오랜만에 사적으로 만난 스판덱스 짱에게 반가움을 느끼던 찰나에, 나는 그 링크가 스판덱스짱의 원래 출처에 가는 링크인 것을 알게되었다.

또 다른 야짤 겸 자료수집의 기회라 생각한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 링크를 탔다. 그리고 그건 올해들어서 가장 잘못된 선택 중 하나였다.

이럴수가, 잘라낸줄 알았던 꼬추가 아직 그대로 달려있었던 것이다. 내가 잘라낸건 사실 사이버펑크 락커의 이성애적 성적취향이였고,

우리가 그 뒤로 약 4주간 물고 빨았던건 사실 사이버펑크 원효대사의 라텍스 좆방망이였던 것이였다.

나는 이 사실에 존나게 큰 충격을 받았다. 씨발 내가 자진해서 좆을 빨고있었다니, 마치 mc물 쩡에서나 봤던 병신같은 상황이 아닌가.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나노머신 백탁액을 마셨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였다. 나는 깊은 수심을 느낄 찰나였다.

그러나 그 찰나의 순간보다 먼저 찾아온 것은 바로 모피어스였다. 모피어스는 나를 소파에 앉힌 다음 물과 빨간약, 파란약을 건네준 뒤 물었다.

"너의 플레이어들에게 무엇을 먹일 것이지?"

아! 나는 일말의 망설임도 느끼지 않았음에 자부심을 느꼈다. 결코 너희들도 좆같아 보라는 마음에서 나온 음침한 쾌감이 아니였다.

여튼 나는 내 친구들이 열심히 빠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었고, 곧 내 친구들은 깊은 좆같음에 몸부림쳐댔다.

물론, 나는 아니고.


여튼 그 뒤로 나는 거의 모든 여캐는 3d가 아닌 2d로 한정 짓게 되었다. 슴가와 순산형 골반이 달려있다고 여자라 믿기엔, 세상은 너무 많은 발전을 거쳐왔다.


우리는 그 어디에서 인간성을 잃어버리게 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