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에 대해서 이름들이 올라와지는거에 마음 굳게 먹고 여기에 글을 써보게 되었어.

그렇다고 용의자로 지목한거에 사과하라던가 그간의 일을 해명하려고 하는게 아니야. 결국 잘못을 저지른 몸에, 무슨 낯짝이 있다고 그러겠어. 정신 나간거지.

그저 최근엔 이리 지내고있다. 라고 쓰고싶어졌어. 처음에는 여기에 글 쓰는거 겁이 많이 나긴했지만 언제까지 웅크리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난 요즘 로그호라이즌 팀 하나에만 집중하면서 정상적인 RPGer가 되도록 회복하고 있어. 현실사정도 2~3년 전보다는 숨통이 트여서 시간대적 사고도 일으키지않고 팀 하나에 최선을 다해나가.

그밖에도 RPG말고 다른 여가생활들과 병원방문으로 멋대로 추잡한 짓을 저지르는 민폐이자 더러운 행동을 하지않기 위해 조절하고있어. 혹시나 그런 실례를 저지르면 곧바로 찾아가서 사과하던가도 해. 아직 완쾌, 라고는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걸어나가고 있어.

그밖으론 현실사정도 풀려나가고 있던가 지인 하나에게 부끄럽지만 이것저것 팁도 주면서 지내.

이번 사태에 대해서 나는 신규분에게 그런 끔찍한 짓 저지른 놈에 대해서 진노하면서도 내가 그런 범인으로 지목됨에 내 자리가 어떤지를 다시금 알게 되었어. 스스로 자초해버려서 선상에 오른것에 억울하다던가는 없었어. 단지 미안하고, 과거의 나를 참 줘팸하고 싶었을뿐이야.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 이곳에서 지금 글을 쓰는건, 딱 하나뿐이야. 나는 이렇게 지내고있고 내가 저지른 것에 방관않고 앞으로라도 고쳐나가면서 자라고있다. 라고 말하고 싶었어.

물론 이곳에 달릴 덧글들이 호의적이지않은거라고는 대부분 인지하고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웅크리기엔 나에게 피드백을 해준 수많은 인연들에게 부끄러운 짓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서야. 그분들은 같이 세션을 진행해가는 팀원으로서 내가 성장하도록 따끔하게 지적해주고 응원도 해줬으니까.

마지막으로 2015년부터 지금까지, 나때문에 피해를 보거나 불쾌감을 느낀 PL과 PC, GM 팀들과 사이트원의 모두에게 고개숙여 사과할께. 원래 이런 사과문은 육하원칙으로 세밀하게 설명해야하는데, 정확히 기억 못 해서 한꺼번에 모아서 말해버리는것에 대해서도 미안해.

다들 좋은 세션들하고, 주사위 값도 잘 떠서 좋은 이야기들 만들어가길 기도할께. 하루들 잘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