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에 상주하는 한글화 빌런이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웹서핑 하다가 한 문학 평론가 황현산의 인터뷰를 보고 뭔가 와닿아서 조금 가져옴. 그리고 밑에 있는건 제일 와닿았던 인터뷰 내용
"원문이 가장 좋은 글이다, 그 원문을 가능하면 살리는 번역을 하자, 써진 대로 번역을 하자, 그게 내 표어다. 외국 문학을 한국어로 읽게 만들겠다, 가 아니라 한국어로 전개하게 만들겠다, 는 생각으로 번역한다."
"약간 다른데, 우리가 우리말로 글을 쓸 때는 우리말 안에서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번역을 할 때는 우리말 안에서만 생각할 수는 없다. 프랑스어 텍스트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한국어 바깥으로 나가서 생각해야 한다. 이때 나가서 생각하는 부분만큼 한국어의 표현영역이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번역의 중요성이 거기에 있다."
여기서 나쓰메 소세키의 초월 번역(이라고 숭상받는) '달이 아름답군요.' 좋아하는 사람 있나? I love you가 낭만적이지 못하고 지나치게 직설적이라 생각해서 '달이 아름답군요'라고 번역한 것 말야. 난 나쓰메 소세키 정도 소설가였으니까 빨리지, 어중간한 번역가가 저렇게 했으면 원문 훼손이라고 공개처형 당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나도 물론 병신같은 번역이라고 생각은 함. 원문을 살립시다!
나, 이제 죽어도 좋아.
갸아아아아악 구와아아아아악(구토콘)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전부 결과는 좋았던 번역들이군. 반대로 초월번역을 시도하려다 좆망해서 원문과는 다른 의미로 인식하고 있는 것도 많지 않을까?
왕좌의 게임의 제이미 라니스터의 Things i do for love처럼 명백하게 오역해버린 것 말고 말이야.
좋았던 번역으로는 dead poet's society가 갑중의 갑, 킹중의 킹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