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점심 먹으면서 티알갤 눈팅하다가 제 이름이 언급되었길래 간만에 고닉달고 글을 써요.


저도 갑작스럽게 신고를 먹은 것은 당황스럽고 당혹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쪽에서도 맞신고를 가라는 지인들의 추천을 받긴 했지만, 댓글을 단 다른 사람도 찌른걸 보니 별로 대화가 통할 것 같지도 않고(...)

제가 어떻게 대응을 해도 계속 신고를 당할 것 같아서 지난 주말에 'ㅁㅌㅅㅁ' 사건 때문에 고생했을 운영진들만 귀찮게 만들 것 같아서요.

옳은 일을 한 사람들을 더 고생시켜서는 안되겠죠!


사실 제가 글을 쓴 이유는,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면 자동으로 소환되어서 그를 저주하기 위해서라거나 그런게 아니라

댓글 내용을 보다가 신경쓰이는게 있어서에요.






121.88 형 말씀대로 신고 내용과는 무관하지만, 저는 아직 정확한 스탠스를 밝힌 적은 없는데

사실 제가 생각이 별로 없어서(...) 어느 쪽 스탠스인지 확실하게 정하지 않은 것도 있고요. 저는 그냥 제 편이에여ㅇㅇ


사실, 저는 누구나 규칙과 양식을 지키는 선에서는 누구나 자기 가치를 드러내고 지킬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상대의 관점이 마음에 들지 않고 불쾌하다면 그것을 문제시 삼고 정정을 요구하거나 하면 되고

오히려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충고할 만한 교양과 지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는 게 더 나쁜 거겠죠.


하지만 '극에 달하면 형에 치우치지 않는다'고들 하던가요?

어느 쪽이든 극에 달한 사람들은 레이지가 너무 높아져서 프렌지 체크에 자꾸 실패하는 것 같고.

그런것들을 볼 때마다 무엇이 그들에게 이토록 거대한 분노를 품게 하였는지 안타깝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저는 취미는 취미이며, 제가 지지하는 스탠스에 따라 편을 가르고 서로를 멸시하거나 규탄하는 꼴을 보기 싫어서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어요.

대개는 그것들이 그 자체로 평가를 받지 아니하고, 어떠한 종류의 주관이나 편견에 결합하면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생각없이 적다 보니까 글이 두서없이 길어지네요.

어쨌든 저는, 적어도 티알갤에서 취미활동을 하면서는 제 스탠스를 드러낼 생각은 없고, 그 스탠스 때문에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마음 깊이 분노를 품고, 분노에게 자신의 모든 것은 내맡긴 사람들이랑은 놀고 싶지 않아요.

그들은 분노의 불이 내뿜는 열기에 주위를 잘 둘러보지 못하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