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플레이어들이 직접 목적을 정해서 그걸 이루는 데만 집중하고
모든 PC에게 살아가는 이유와 행동해야 하는 이유를 정해놓는데
과연 플레이어들이 이 목표가 정말 이룰 가치가 있거나 이루기 위해 이짓까지 해야되나 고민할지 모르겠고
무엇보다도 거기서 느끼게 될거라는 실존적 공포가 뭔지 모르겠다
권태 불안 집제 뭐 그런걸 마주하게 되는걸까?
모든 PC에게 살아가는 이유와 행동해야 하는 이유를 정해놓는데
과연 플레이어들이 이 목표가 정말 이룰 가치가 있거나 이루기 위해 이짓까지 해야되나 고민할지 모르겠고
무엇보다도 거기서 느끼게 될거라는 실존적 공포가 뭔지 모르겠다
권태 불안 집제 뭐 그런걸 마주하게 되는걸까?
니가 초중고때 좆빠지게 공부하면서 대학교를 가려고 했는데 과연 대학교를 갈 필요가 있을까 걍 좆망하는게 아닐까 하는게 실존적 공포임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거겠지. 쉽게 말해서 네가 누구든 남들은 네가 무엇을 하는가로 너를 판단한다는 거임. 근데 우리 군대 친구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남들이 보기엔 이상한 짓을 함...
아...나는 이게 아닌데... 라고 하고싶어도 이미 시트부터가 너덜너덜하고 뭐 그런거? 좀 감이 잡히네요
턀갤팩트: 갤의 군대빌런들은 크툴루-군대맨의 말을 새겨듣지만, 크툴루들은 귀도 안 기울인다.
이게 다 왜국놈들 때문임. 아무튼 왜국놈들 때문임.
그렇다면 아바타와 어뎁트의 터부는 쇼크게이지와 마찬가지로 실존이 본질에 앞서는걸 보여주는 장치일까요?
자연의 법칙(본질)같은건 인류의 무의식과 경험(실존)이 만들어낸 인비지블 클러지 앞에서 찰흙마냥 주물러진다던지...
자꾸 끼워맞춰 보자면 데몬들이 죽어서 the veil을 넘어간 덕분에 모든 마법과 비밀을 알게된건 하이데거 말대로 현존재에게 진짜로 의미있는건 죽음뿐이어서고
데몬들이 사람의 몸을 얻어서 생전 못다한 집착을 이루려 하는것도 그런 식으로 이해할 수 있겠네요
아니 그건 그냥 정체성을 부정하는 짓 하지 말라는 거임. 예를 들어서 농경술은 자연=통제 가능한 수단으로 보니까 통제되지 않는 자연에 우위를 내주거나 그러면 안 된다는 게 금기의 주 테마임.
그럼 아바타가 터부 안어기고 열심히 아키타입 지켜서 승천하거나 어뎁트가 대마법을 쓰는 것도 그 자체로 어떤 의미가 있는 목적이 아니라 그조차 수단인건가요?
군대 룰북에서 맨 처음에 목표(Objective) 이야기 나오지 않음? 거기 관계되는 거 말고는 다 수단과 자원이라고 봐도 됨.
크툴루-군대맨이 나를 능가한지 오래구만. 너야말로 진정한 군대맨이다.
삶에 의미라곤 목표 하나뿐이었는데 그 목표 잘못된거란걸 깨닫거나
그 목표를 추구하려고 나 자신마저 수단으로 써서 죽는거나 다름없어지는게 실존적 목표군요
한마디로 실존적 공포=갑분싸
"으아악 아니야(케장콘)"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함.
사랑이 나누고 싶어서 갖은 노력끝에 텍섹에 참가했더니 인육파티가 벌어지는...?
그러면서 파트너가 "서로를 먹어주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드립을 치고 그러는 상황인 거지. 결국 "진정한 사랑"을 이루려다가 남들 눈에는 식인종 변태새퀴가 되고 누가 지적하면 아니라고 울고불고 난리치는 거라고.
감사합니다
근데 그보다는 원래 사람의 인격이야 어쨌든 한남 / 노무현 드립을 쳐서 남들에게 그쪽으로 규정당하는 상황이 훨씬 더 현실적인 실존적 공포긴 하겠다.
찐따인데도 남의 눈치보고 인정받아야하는 비극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