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커뮤 내에서 여럿이서 하나의 시간선을 두고 굴리는 시스템 하에서 벌어지는 일인지, 아님 tr 단편마냥 각자 독립된 시나리오에서 벌어지는 일인지, 혹은 다른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인지에 대한 공통의 합의 같은 것은 전혀 없이 각자 자기 할 말만 쏟아내고 있네.
존나 웃긴 건, 하나같이 자기가 가장 도덕적이고 선량한 발언을 할 수 있는 관점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지. 이런 논쟁의 찬반을 들여다보면, \'찬성\' 쪽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 사건을 바라보고, \'반대\' 쪽도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논점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여기서 끔찍한 것은 이들이 서로를 이미 블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두 시선 사이에 존재하는 거대한 균열은 전혀 좁혀질 수 없다는거야.
웃긴 걸 하나 더 꼽자면, 이들 자칭 \'도덕적이며 공정한 RPG인\'들은 이 논쟁을 생산적으로 끝낼 생각이 없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이 논쟁에서 말을 얹는 것은, 논쟁을 끝내기 위해서가 아니야. 가장 도덕적으로 완전무결하고 관대한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이들에겐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모양이야.
더 웃긴 건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RPG 정론\'같은 아무 정보값 없는 글을 업로드하며 공정한 심판자같은 스탠스를 취하는 놈들도 심심치 않게 있다는 것이지. 근데 진정한 TRPG 소리 들으면 발광하는 애들이 이런 때에 논점과 전혀 관계없는 자신의 (도덕적이기 그지없는) RPG 철학을 설파하는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걸 보고있자니, 마치 거대한 후타바 공원을 보고 있는 듯 하다.
1줄 요약
: 늘상 있는 일이니 신경 끄고 룰북이나 보자
병림픽에 끼기 위해 룰북을 읽은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