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작품은 보드게임 "광기의 저택들(Mansions of Madness)"...이 아니라

거기에 영감을 준 고전 명작 서플먼트가 되겠다. 사실 여기 실린 시나리오 몇 개는 이미

리뷰를 했으므로 시간을 아낄 겸 해서 이걸 통째로 소개해 보기로 한 것은 안 비밀.


코빗 씨

전에 몇 번 언급했는데, 피도 눈물도 없을 탐사자 일당을 상대로 키퍼가 버텨나가야 하는

눈물나는 이야기. 뻥 아니다. 귀찮으니 자세한 소개는 링크로 대체.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32115


갈라지고 뒤틀린 목사관(The Crack'd and Crook'd Manse)

실종된 고고학자를 찾는 시나리오. 아, 탐험 중에 실종된 게 아니라 자기 집에서 실종됨.

이것도 꽤 괜찮긴 하다. 역시 전에 소개했으므로 링크로 대체.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42027


플랜테이션(The Plantation)

카오시움이 부두교에 심취했던 시절의 유산. 저 시절엔 아예 부두교 마법이 따로 분류됨.

탐사자들은 웬 꼬마를 돕다가 이상한 일에 휘말리고 결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농장에

가서 환상의 뱀쇼를 보게 된다는 뭐 그런 시나리오...라기엔 좀 묘한 미니 캠페인급 물건.

일단 이 시나리오의 진정한 흑막은 탐사자들을 이용해서 자기 목적을 달성하는 대신에

그에 대한 보상을 잘 해 줌. 덤으로 뱀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면 이걸 조금 보는 걸 추천함


요양소(The Sanatorium)

고립된 요양소에서 정신병자들 및 살인범과 함께 있게 된다는 흔해 빠져보이는 물건.

흔해빠져 보이지? 근데 하나 문제가 있다. 지금 이 섬에 정상인들은 정말로 너희 뿐임.

물론 미친 놈이 살인을 저지르는 그런 사악한 물건이 맞지만 적어도 환자들은 그러지

않았으며 오히려 살해당하는 쪽이므로 이 말 안 듣는 짐덩이들을 적당히 안정시키고

어딘가 숨어있을 살인범을 찾아내면... 이겼다 시나리오 끝! 이 아니라 진짜 시작이다.

행운을 빈다.


광기의 저택(Mansion of Madness)

저택 탐험물... 이라기엔 저택 바깥에서 너무 많은 것을 다루지 않나 싶은 시나리오.

총 3단계 구성인데다 나쁜 놈도 나오고 나쁜 년도 나오고 드림랜드의 친구들도 얽히고

뭐 그렇다. 사실 탈탈 털어봐야 하는 집도 둘이다. 제목이 아무리 봐도 묘한 물건임.

덤으로 우리 착한 친구들의 심상을 황폐하게 할 만한 요소가 있으니 읽고 참고해 둘 것.

물론 그런 착한 친구들은 여기까지 안 오겠지?


저주받은 낡은 집(Old Damned House)

잃어버린 보석을 찾는다는 그런 시나리오인데 사실 이런 시나리오는 없다. 알겠지?

농담이고 2판에 추가됐는데 평이 다른 것들에 비해서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 물건.

나는 맘에 들었는데 말이지. 사실 내가 봐도 아마 너희들 마음에는 안 들 거 같아 보임...

사실 러브크래프트의 소설 "고분(The Mound)"의 오마쥬 격 물건으로, 여기 등장하는

집안은 해저드(Hazard)라는 가문 이름답게 초개판이 되어 있다. 이 집안 식구들을 보면

특히 애들이 더 정상이 아닌데서 제작자의 악의를 느낄 수 있다. 어쨌거나 만악의 근원을

제거하고 등장하는 보물을 원 주인에게 돌려주면 되는데, 이것도 미니 캠페인 꾸려도 될

수준의 물건을 축약한 거라 영...


P.S : 취미에 진지하게 몰입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지는 않다. 손수 칠한 수십만원 짜리

아미가 자신의 전략적 실수로 개털리는 걸 겪은 후에는 누구나 진지해질만 하다고 생각해.

물론 그게 RPG에서 할 만한 경험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