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티알피지 팀을 구한다.

2. 팀에 여성 플레이어가 있는지 확인한다.

2-A. 여성 플레이어가 없는 경우
-> 즐겁게 TRPG를 한다. 당신의 본분은 TRPG를 즐기는 것이지 여성 플레이어에게 껄떡거리는 것이 아니다.

2-B. 여성 플레이어가 있는 경우

-> 여성 플레이어가 당신에게 사적으로 접근(따로 번호를 묻는다든가, 식사 약속을 잡고자 하는 등)하기 전까지 아무 짓도 하지 말고 즐거운 TRPG를 즐긴다.

-> TRPG계는 물론, 서브 컬쳐의 진한 국물 속에서 쿰척거리는 찐따들은 이성과 미묘한 관계를 구축하기는커녕, 자신과 성별만 다르면 물불안가리고 지저분하게 굴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냥 입다물고 있는 것이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3. 여성 플레이어가 당신에게 어떠한 사적 관심도 갖지 않는 경우
->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눈앞의 주사위에 집중해야 한다. 당신은 TRPG를 하기 위해 팀에 참여한 것이지, 이성친구를 구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4. 여성 플레이어가 당신에게 사적인 관심을 갖는 경우
->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므로 헛된 기대를 품기보다 룰북을 다시 한번 정독하는 것이 좋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과 썸을 타고 싶은 경우
-> 친구, 선배, 후배 등의 인맥을 동원해 소개팅을 한다. 뭘 하더라도 TRPG를 하며 썸을 탈 확률보다 높은 확률로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될 것이다.

6. 좋은 친구, 선배, 후배가 없는 경우
-> 당신은 이성 친구를 만드는 것보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당신 주변에 그 누구도 남아있지 않다면, 당신이 그만큼 견디기 힘든 사람이라는 뜻이다. 당신에게 이성친구가 생긴다면, 이성친구에게 지옥을 안겨줄 것이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 이정도까지 왔는데도 이성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성과의 교감이 아닌 더욱 원초적이고 어두운 욕망 때문일 것이다.

-> 당신에겐 EDD-202가 필요하다. 한국에선 모르는 이가 없는 작품이며, \'고전\'의 반열에 든 작품이다. 아직 보지 못했다면, 당신을 한 달 정도는 경건하게 만들어 줄 작품이니 즐겁게 감상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