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판 룰 제작진들이 수치 인플레이션을 억누르려고 기울인 온갖 정성에 눈물인 난다.
AD&D처럼 대부분의 주문이 수치 고정형이 되기도 했고.
특히 AC가 10을 기본으로 해서 갑옷이나 각종 보너스가 더해지는게 아니라, 갑옷 자체가 기본 AC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여기에다가 다른 클래스의 방어 효과도 보너스가 아니라 '기본 방어의 교체'로 바뀐 터라, 이것들이 기본적으로 중첩이 안됨.
그래서 몽크의 비무장 방어를 쓰면서 메이지 아머로 방어 버프... 같은 3.5/패파라면 매우 기본적이었을 콤비네이션이 안된다.
그보다 일정 이상 지속되는 주문의 대부분이 시전자가 '집중'을 계속 유지하게끔 되어있는 터라, 주문의 중첩이나 버프 중첩 같은게 기본적으로 불가능함.
일관적인 컨셉상의 시스템은 매우 간결하고 잘 짜였다고 생각하지만, 파워 게이밍에 익숙해져 있던 감각으로는 뭔가 기묘한 느낌이 될 수 밖에 없다.
이건 데이터가 계속 추가되더라도 3.5 시절과 같은 하이-에픽 적인 느낌은 꽤 줄어 들 것 같고, 이것저것 덧붙여서 무언갈 만들어내는 '컨셉 빌딩'은 불가능한 느낌이다.
에픽 레벨을 정식으로 지원한다고 해도, 마냥 레벨과 포인트, 능력이 상승하기 보다는 4판 처럼 에픽 데스티니 같은 독특한 배경으로 성장하는 쪽이 되지 않으려나..
그보다 5판의 20렙 전사는 농부 100명이랑 싸우면 진짜로 맞아 죽을 것 같다.
5판 20전사가 그렇게 약하다고? 아템끼고 능력 사용하면 농부 100명은 그냥 쓸지 않을까? 20 될 정도면 전투경험이나 노하우가 농부와 비교불허일텐디
수치 자체의 버프가 없고 마법템도 재한된터라 3.5 시절 같은 '범접 불가' 수준으로는 안보이고.. HP빨로 버티면서 한턴에 우와앙- 하면서 농부 여럿 때려잡아가며 난전 벌이는 인상?
사실 나도 5판 마스터링 하려고 준비중이었는데...
괜찮은 방향이네.
+3 풀플레이트 입으면 일반 농부들은 명중시키기 어렵지 않으려나... 무기 숙련도 없을 듯 하고 힘도 고만고만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