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가 상황봐서 이건 이 능력치로 굴리세요 이의안받음 하고 우겨서 난이도도 조절하고
뭣보다 모여있는 캐릭들이 한번씩은 주사위 굴릴맛 나게 해주는게 맞다고 봄
실제로 판정능력치가 다 애매하잖어 그러니 민첩같은게 판정을 다처먹으려고 하지
그래서 오히려 마스터가 그 애매한 상황들을 남들 날뛸때 짜져있어야 하는 불우이웃PC들에게 분배해 줘야하지 않겠음
난 개인적으로 민첩도 민첩이지만 지혜에 쏠리는 기분이 들어서 고민 많이함.
그놈의 판정 능력치들이 죄다 애매해서
지혜랑 비교되기 쉬운 지능은 암호해독, 마법, 배경지식 떠올리기 말고 쓸 곳을 짜내기가 영 힘든데
그나마도 배경지식은 시인이 학식으로 커버쳐버리고
빠르게 주변을 둘러봐서 단서를 찾는 상황파악이 지능이 아니라 지혜라서 뭔가 재치있는 행동들을 지혜가 뺏어먹게됨
그럼 평소에 지혜를 쓰더라도 구석자리에 마법사가 지능을 못써먹고 낑낑거리면 그래 법사 이리와서 지능으로 해보세요 시켜주고
게다가 지혜는 야영할때 경비도 서지, 여정굴릴때도 쓰지, 웬만한 현장증거수집은 다 상황파악이지,
사제주문은 따로 하나씩 늘리는게 아니라서 사제뿐 아니라 사냥꾼이랑 전사,성기사들도 쓰려고 하지
특히 사냥꾼의 생존스킬들을 지혜로 내세우게 되니 온갖 생활에 관련된 기술을 민첩주기 싫으면 지혜주게 됨.
소나 그 이상으로 큰 생물의 가죽벗기고 발골하는 작업은 지혜인지 근력인지 민첩인지 애매한데
전사가 딜딸치는동안 냥꾼이 우울하게 화살만 줍고 있다 싶으면 근력은 잠시 치워두고서
지혜나 민첩으로 고기와 장비재료를 채취해 파티들 먹여살려봅시다 하고 시켜주고
커스텀 액션으로 요리를 넣어보자는 사람들도 가끔 있잖아 던전밥 감명깊게 읽고서
그럼 요리는 지혜임? 민첩임? 지능임?
애매하면 그걸 하고싶다고 방방뛰는애가 도적이면 민첩한번 시켜주고. 도적놈 맘에 안들면
역시 마법 안터져서 우울해있는 법사한테 기발한 요리법이라도 떠올려보라 하고
상대의 거짓말을 파악하는걸 지혜로 해야할지 지능으로 해야할지 매력으로 할지도 애매하니까
그때그때 상황봐서 하고싶어 안달난놈, 나설곳 없어 집중 못하고 있던놈 한번씩 시켜주면 됨
애매하다 싶으면 죄다 민첩이네! 지혜네! 그럴거 없이
오히려 그 애매함을 이용해서 씬을 분배해주면 마스터링 하기 잼나짐
다양한 능력치 올려도 그걸 다 써먹게 해주는 마스터라고 인상이 박히면 팀원들도 만능능력치에 집착않고 자유롭게 능력치 분배하겠지
지혜로 쓸 수 있는 상황파악, 위험돌파는 용도가 달라. 상황파악은 스스로 재치를 발휘하는 것보단 마스터에게 현재 장소에 관한 힌트를 받는 것에 가깝고, 위험돌파는 의지가 필요한 순간에 쓰는 거지. 재치 있게 상황을 타개하는 건 +지 위험돌파라고 나와있음. 즉 플레이어가 능동적으로 의견 내고 재치 있게 구는 건 지식의 몫인데 영역이 겹치고 뺏어먹는다기에는 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찾는 것은 상황파악이지만 발견 했는데도 활용하지 못할 정보를 쓸 수 있는 건 지식 더듬기의 몫이라 둘간에 확실한 차이가 있기도 하고. 민첩만능설마냥 경계가 없다라는 소리가 나올까봐 그게 중요한게 아니란 걸 알지만 지적한 거고 악의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