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가 시도때도 없이 강한 액션을 쓰면 플레이어들은 던알못 씨123발 이게 게임이냐? 라고 외치면서 역성혁명을 시도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마스터들은 약한 액션을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약한 액션들로 살살 굴리기에는 플레이어들을 너무 증오해서? 어쩌면 그럴 수도 있다. 혹은 약한 액션을 사용하기에는 그 방식들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일까?

답은 생각보다 간단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존나 귀찮아서\"이다.  단적인 예시를 들어보자면 마법사의 주문 시전의 부분성공 혹은 실패의 여파로 안좋은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 불가피할 때(이 때 마스터는 마법사가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되기를 원한다는 전제로 한다). 마스터는 눈 먼 화살이 날아오고 있다고 할 수도 있고(비교적 약한 액션), 아니면 눈 먼 화살이 배때지를 꿰뚫어버렸다고 말 할 수도 있다(강한 액션).

여기서 마법사 플레이어가 비순종적이거나 인내심이 없거나 던월 룰북을 좀 봤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면 AFK하면서 뭐라뭐라 항의할 수도 있지만, 신경쓰지 않도록 한다. 그런데 저 약한 액션의 예시는 너무나 많은 골칫거리들을 가져온다. 일단 마법사는 다른 액션을 써본단 식으로 위기를 돌파하려고 할테고 이는 주사위를 또 굴려야 된다. 그리고 이 비극은 다른 플레이어들 또한 도덕적 갈등에 몸부림을 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약한 액션도 주변 상황을 흐트러놓는데 하물며 더 복잡한 약한 액션들은 어떻게 되겠나? 분명 재앙이 벌어질 것이다.

그에 비해 강한 액션을 보라. 마법사는 피해를 입었다. 다른 이들은 \"마법사! 자네 괜찮나?\" 같은 가식적 위로를 몇 번 해주고 자신들의 액션을 계획대로 사용한다. 마스터는 곧바로 빠른 진행을 할 수 있다. 이 얼마나 큰 차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