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적으로 쨍을 예로 들자면, 기존 갤에도 몇 번 언급이 되었듯이 서양의 문화사와 관련된 총체적인 지식들을 습득하면 플레이할 때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
근데 어차피 그렇게 열심히 지식을 익힌다고 해도, 실제로 그런 것들을 통해 만들어진, 소위 말하는 서구권의 문화란 걸 우리가 직접 느끼고 쓸 수 있냔 다른 얘기임.
한국 교회든 미국 교회든 성경이란 같은 텍스트를 가르치지만, 각자의 문화에 따라 그 양상이 크게 다르고, 그걸 받아들이는 방식도 다르듯이.
어차피 우린 얼마나 그거에 익숙해졌는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한국인의 머리에, 미국 룰을 가지고 미국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밖에 없음.
그러니까 그냥.
1. 룰북을 읽는다.
이것까지만 필수인 거고.
그 이후의 부분에 대해선 감미료라고 치고, 필요에 따라 익히거나 느끼면 되니, 부담감을 괜히 만들어낼 필요는 없다고 봄.
감미료를 좀 더 넣고 싶으면, 굳이 어려운 철학 책을 찾아본다든가 서양사 책을 본다든가 하는 거 말고
그냥 재밌는 미국 드라마 찾아서 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훨씬 맘 편함.
어쨌든 소위 말하는 그쪽네들에서 만드는 미디어 매체란 건 걔네들의 문화를 총체적으로 반영해서 보여주는 거니까.
어쨌든 RPG의 목적은 재미를 위한 거임.
이 룰 플레이하자고 룰북 외에 딴 것까지 배우는 걸로 처음부터 머리 아플 필욘 없음.
그냥 천천히 익숙해지고 자기가 원할 때 진행하면 됨.
그래서 사실 난 쨍할 때도 초보자들 데리고 하는 것도 좋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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