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댓글 달린 기준으로 보면 이런 막장 써도 독자가 생기나?
1. 주인공은 남자, 평범한 회사원
2. 술집에서 부하들이랑 술마시고 필름 끊겼는데 일어나보니 시뻘건 근육남이 자기가 마왕이고 몸을 차지할거라 우김. 주인공은 열받아서 주먹으로 후려쳤는데 그 마왕이 산산조각남
3. 주인공이 황당해하는데 갑자기 빛에 휩싸이더니 대리석 광장같은곳에 소환당함. 주변에는 화려한 옷을 입은 늙은이들이 몸을 숙이고 있음.
4. 그 건물에서 하인들같은 사람들이 주인공을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얘네가 주인공을 가둘거 같음. 그러니까 먼저 선수를 치자고 마음먹고 맨손으로 건물 안의 사람들을 거의 전부 때려죽이고, 철문으로 막힌 곳을 뚫고 금화를 챙김. 우연히 거기에 절대수납가방 같은거랑 통역기랑 절대방어갑옷도 있고.
5. 일단 그 건물(=성)에서 빠져나왔는데 갈 데가 없네? 그래서 일단 대단해보이는 건물에 들어가는데 마법사가 아니라고 못들어가게 함. 주인공은 자신을 무시한 데 대한 복수로 그 탑에 억지로 들어가 전부 때려죽임. 우연히 딱 한 명(예쁘고 멍청한 여자 마법사) 살아남았는데 주인공에게 살려달라면서 절대속성팔찌를 주고, 마계의 \'분노의 마신\'을 죽이면 이 세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알려줌
6. 여마법사가 알려준 방향으로 가는데 무슨 귀가 긴 홀쭉이들(=엘프)이 주인공에게 활을 쏨. 열받아서 우연히 지나가던 예쁘고 멍청한 여자 다크엘프의 도움을 받아 세계수를 썩게 만들고 절대도약 신발을 뺏음. 그 와중에 마계는 오크 자치령과 드워프 왕국을 통과해야 갈수있다고 들음.
7. 몇몇 분량 늘리는 이야기들 후에 주인공은 오크 자치령의 최강무투대회에 참가해 우승함. 그런데 지나가던 예쁘고 멍청한 여자 오크에게 다른 오크가 자기보다 먼저 작업거는걸 보고 열받아서 자치령 수도를 페허로 만듬. 그와중에 우연히 절대검색마법서도 얻음.
8. 이제 마법서한테 물어본다는 핑계로 설명으로만 8~9편 채운 다음에 드워프 왕국 도착. 거기서 예쁘고 멍청한 여자 드워프를 도와 못생긴 털복숭이 드워프들을 전부 죽이고 스케일 키울 겸 용도 몇 마리 잡고 드워프 왕국도 무너트림. 아, 절대...무기도 얻고.
9. 드디어 마계 도착. 예쁘고 멍청한 여자 악마의 도움을 받아서 어... 이름 긴 몬스터들을 왕창 잡고 귀족같은 애들도 파리잡듯 잡다가 절대아이템도 얻은 다음에 마신을 만남
10. 한 5~6편 정도 전투를 질질 끌다가 주인공은 \'분노의 마신\'을 죽이고 \'절대마신\'이 됨. 그리고 절대마신은 세계에 존재하기에 너무 무거워서 \'이 세계\' 바깥으로 추방됨.
11. 열받은 주인공은 \'이 세계\' 를 부숨. 끝.
원래 자작룰 예시용 리플레이 소설 쓸 때 대강 이렇게 짜려고 했었거든. 원래 \'이렇게 막장이어도 돌아가는 룰\'이라 홍보할 목적으로.
그런데 댓글보다 떠올라서 가져옴. 일단 댓글이 제시한 기준에 대충 맞거든?
그런데 진짜 이런 걸 쓰면 보는 사람이 있다고?
저정도로 심하진않고 저거보다 살짝약한건 몇개 본적있다, 대충 저기서 절대 붙은거 몇개 뺀정도?
옛날에 도서관서 심심할때 소설 훑다가 한번, 인터넷서 몇번정도? 적당히 팔리던데, 그떄 유행이 저런거기도했고
....그래도 저정도로 심한 건 몇백개중에서도 몇편없었슴
ㄴ뭐, 다행이네. 아직 저런 게 나올 정도로 소설판이 망하지 않은 것도 그렇고, 저걸 내가 안꺼낸것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