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PG긴 하지만, TRPG 규칙을 사용해서 만드는 정통 CRPG니까 언급해도 되는거겠지?
거금 9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서 알파 테스트 자격 획득하고,
게임 자체는 지금 베타 2 상태인데, 텍스트 자체가 완전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미리 번역을 해볼 수 있는 정도의 양은 충분히 되는 것 같은데
만약 번역을 한다치면 가장 고민되는 게 차용어 위주로 할 거냐 음차 위주로 할 거냐의 문제.
개인적으로는 번역은 차용어를 기준으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예전 BG2EE 번역할 때도 완전히 외래어로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단어들은 그렇게 했었는데, (같은 샛별이란 뜻이더라도 모닝스타는 모닝스타, 데이스타는 샛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스 명 자체는 음차를 쓸 수밖에 없었음.
(멀티클래스 파메시가 너무 익숙한데 이걸 전사 / 마법사/ 도둑으로 하기도 그렇고, 소서러 같이 음차하자니 차용어가 있긴하고, 그러자니 원문의 뉘앙스를 못 살리는 경우)
근데 패스파인더 킹메이커를 보니까 아키타입을 지원해서, 단순 드루이드더라도 Druid와 아키타입인, Defender of the True World, Blight Druid 등이 있단 말이지.
근데 음차를 하게되면 통일을 해야할텐데, 드루이드, 디펜더 오브 더 트루 월드, 블라이트 드루이드가 되서 이게 뭐여?가 될 거고
차용어를 쓰자면 드루이드야 외래어로 취급할 수 있으니 드루이드, 트루 월드의 수호자(트루 월드도 애매모호한 게 고유명사처럼 쓰이는 호칭이라), 역병 드루이드가 될텐데
이렇게 되면 소서러나 메이거스 같은 경우의 차용어로 뭘 쓸지가 애매모호해진단 말이지.
그래서 절충안으로 클래스 명 자체는 음차로, 아키타입은 차용어로 할 수도 있긴 한데...
(그러고보니 애초에 클래스는 음차를 해야되는 거야 차용어를 써야 되는 거야 ㅡㅡ)
뭔가 차용어를 쓸 때의 기준을, 신조어에 해당하는 번역어는 되도록 만들지 않으면서, 기존 RPG들의 번역 사례에서 나타났던 차용어를 참조해서 억지스러운 번역어를
지양하는 쪽으로 잡으니까 이런 용어들 번역할 거 생각하면 엄청 스트레스 쌓인다.
난 이 탓을 맨날 파이어볼은 파이어볼이라고 해야 멋지니까 그냥 그냥 들어와자라고 했던 사람들 탓으로 돌리겠다.
당근빳따 미엘식 번역이지!
음차.
죄송한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음
길을 찾는 이를 모르느냐
음차는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되도록 피하려고 함.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좋은 번역은 원어를 봤을 때 그 언어의 모국어 화자가 느끼는 느낌을, 외국어로 번역했을 때 그 외국어의 모국어 화자가 비슷하게나마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아 미친엘프식 번역이라고...
개인적으로 난 그 번역 좋다고 생각함. 솔직히 좀 지나치게 작위적인 번역어도 있긴 하지만, 기존 음차 위주의 번역에 경종을 올렸다고 생각. 초여명식 번역도 마찬가지고.
나도 미엘이형정도는 아니지만 지향은 그쪽으로 잡고 있음. 그래도 워터딥을 물깊으로 하는 건 좀 아니었다. 깊은물이면 모를까.
라운드를 순간이라고 번역한게 엄청 거슬리던데. 10순간만큼 지속됩니다같은 거
주문 학파도 문제임. BG2EE 때 한참 끄적거리면서 이걸 소환술 사령술로 할지, 그냥 컨저레이션, 네크로맨시로 할 지 한 참 고민하다 결국 음차함. 이건 심지어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한테도 뚜렷한 개념이 아니니까.
맞음 그런 세부 용어도 큰 문제임. 그나마 그런 용어들은 RPG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사실상 외래어로서 받아들여진 단어이므로 그냥 음차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긴 함.
라운드나 턴은 나도 다른 룰 번역할 뙤 안간 수를 써보다가 포기하고 음차. 턴까진 차례라고 할 수 있어도 라운드는 힘들더라.
개인적으로는 미엘식 번역은 도당최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차라리 음역을 했으면 싶군요. 저는 블리자드 번역도 몹시 싫어하는데 역시나 초월번역 or 뜻이 전혀 다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ashbringer를 파멸의 인도자로 번역한건 멋있던데. 물론 이런건 간지 말고는 의미가 없는 것일테니 이렇게 해도 큰 지장이 없니 하지
예컨데 도플갱어(도펠갱어?)를 변신수라고 번역을 하든, 두배로 가는놈이라고 번역을 하든 둘 다 좀 병신같다 느끼거든요. 사실 도플갱어라고 하면 킹메이커나 패파 번역본 쳐다볼 정도의 사람은 다 알아듣지 않을까요?
애쉬브링어는 십간지 초월번역 인정;; 나머지도 그만큼만 했더라면
재몰이추
미엘식 번역은 조같음.
도플갱어는 사실 도플갱어로 번역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독일어 어원인데다가 심지어 영어에서 이 단어를 가져올 때도 음차를 했으니까요. 그리고 이 단어는 애초에 우리나라 말에서도 외래어임.
용어집에 나온 용어, 영어가 아닌 말 등은 그대로 음차 하는 게 보통 아닌가.
용어집에 나온 용어들도 번역하는 사례가 꽤 있긴하죠. V20도 그랬고, 특히나 그 용어가 본래 단어의 제1의미가 가진 비유적 특성을 이용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 때는 번역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음. 경계가 좀 애매모호하긴 하지만...뭐 애초에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니까.
그러고 보니 용어집 번역 하니 말인데, 놀랍게도 모님이 번역한 WoD V20 번역본 글로서리에 Kine은 '키네'라고 번역돼 있었음. 그거 보고 놀라서 좀 도와주다 카잣님 붙여준 거였는데...
전 사실 그거 좀 헷갈림. 카인, 킨 두 발음 있어서 실제론 어떤 쪽을 많이 쓰는지.
당시 문제는 '키니'든 '카인'이든 음차한 걸 그대로 쓸 시 의미전달이 직관적으로 되느냐였음. 결과적으로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군. 난 그냥 영문판 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