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적인 면에서 말야.
소설에서 쓰렛널의 행동 방식을 묘사하려는데 이런 씹거지같은 룰북이
"엌ㅋㅋ얘네들은 이런 애들임"
하고 끝남
???
심지어 엽편 같은거 조차도 없음 묘사도 없고 일러도 ㅄ같은거 하나뿐임.
그래서
오토크토니안: 나르시시스트적 수꼴 터미네이터
트랜스휴매니티: 평소에는 다 똑같아 보이는 클론이지만 막상 전투에 들어가면 몸을 변화/특화 시켜서 개미가 싸우듯이 싸움. 평소 때는 집단이 주는 위압감.
레지던트: 사람부터 기억까지 다팔아먹음
에이전트: 아주 사소한 목적을 위해 거대한 음모를 벌임
이런 심상 짜내는데 진짜 머리 터지는줄 알았다 허허허
역시 트래디션이 답이다.
실제 플레이 할 때도 그게 가장 큰 문제임. 플레이어들이 대체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 줄 모름. 처음 하는 사람들 캐릭터 만드는 거 보면 거의 자기 패러다임의 아바타처럼 짜온다.
그러니까 컨벤션 북을 봐도 해당 컨벤션에 대해 감이 안잡힌다는 거지?
ㄴ 존나 하나도 안잡혀
근데 저 쓰렛 널 설정은 서술이 부족하다기보다는 그냥 구린 거 아닐까. 특히 트랜스휴머니티.
ㄴ 존내 십 차라리 쓰렛널은 나은 편임 걔네는 진짜로 "패러다임의 아바타" 처럼 묘사하면 되니까 근데 메이지는 패러다임의 아바타가 아니잖워 이런 십
너무 거시적인 얘기만 쳐해대서, 실제 플레이에서 이 사상이나 체계가 어떻게 등장하고 작용하는지에 대한 디테일한 예시를 잘 안 줌. 그러니 메이지 캐릭터가 실제로 어떻게 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해 플레이어가 스스로 바닥부터 상상해야만 함. 물론 몇몇 트래디션/컨벤션은 좀 예시를 주긴 하는데 대부분은 턱 없이 빈약하지.
팬메이드긴 하지만 테크노크라시는 참조하기 좋은 작품으로 판옵티콘이 유명하던데 트래디션에는 뭐 그런 거 없나. 그나저나 디시버아조씨인지 마게맨인지 마게 캐메 관련해서 글썼던 거 제목 혹시 기억 안남? 왜 검색에 안걸리냐
보면 '와 이 새낀 밥 먹고 살긴 하나? 사람 만나긴 하나? 가족은 있나? 뭐 사회운동에 목숨 걸었나? 근데 이 사회운동 대체 무슨 사연과 동기로 하게 된 거지?' 싶은 생각이 존나게 듬. 좀 납득하기 힘든 수준도 많고.
내가 패러다임에 관해서 썼던거얘긴가
208.54/ 그거 맞을걸?
뱀파이어나 워울프는 애초에 인간이 아닌 애들이고 종족적으로 주어진 저주와 사명이 있으니 좀 부담을 덜겠지만 메이지는 보다 인간에 가까운 놈들이니 필연적으로 배경설정 짜기 더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예시 충분히 안 넣어준 건 정말 무슨 생각이었을까.
인간으로서의 설정을 디테일하게 짜기 힘들어서 문제가 아니라, 플레이어들이 아예 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 안 해서 문제임.
하고 싶은 건 막 현실 바꾸는 거잖아? 그러니까 간지 나는 마법 쓰는 거랑 패러다임만 생각하고, 얘가 왜 그런 사상에 감화됐는지, 마법 안 쓸 때는 뭐하고 사는지는 별로 관심을 안 가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흑흑...
아니 저격은 아님 -_-;
과연 어떤 성장과정을 거치면 특정 오컬티즘에 입문하는 것에 개연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인가...... 나같으면 그냥 부모가 메이지라고 퉁치고 싶어질 것 같은데 그러면 안되겠지? 대다수의 상상력의 한계는 닥스 수준일 것 같은데
닥터 스트레인지 정도도 안 쓰는 사람 많음. 그 수준의 개인적 욕망과 감정과 입체적 인간관계 써오면 칭찬한다.
난 에인션트 원 찾아가서 입문하는 초반부 전개가 상당히 안이하다고 느꼈는데, 따지고 보면 스승의 존재를 가정하는 시점에서 패턴이 어느정도 정형화될 수 밖에 없겠네. 초자연현상 좆까라던 의사가 기적을 찾아해메게 되는 동기를 위해서 충분히 분량을 할애한 걸 생각하면 확실히 정석적이라고도 할만 한듯.
이기적인 새끼가 자기 목숨 건지겠다고 다 던지고 찾아가서 구걸하는 것만 해도 드라마가 있지. 그 과정에서 애인과의 관계도 묘해지고.
소설을 쓰자 소근소근 콘
ㅇㄱㄹㅇ. 괜히 마게가 소설 설정집 소리 나오는 게 아님. 일반적인 TRPG면 룰북에 있는 것만으로도 최소한의 플레이가 가능하게 만들어놓게 마련인데 마게는 그거부터가 안됨.
사실 아카식 브라더후드로 동네 절 스님 캐릭터만 만들어도 1/3은 갈 텐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