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번역자는 전에 같이 플레이했던 팀원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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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우의 전설:세계를 걷는 자의 보물


"페라는 우릴 항상 미워했나요?" '정의를 위한 울부짖음' 은 그의 스승인 '이야기를 말하는' 갈리아드 사라에게 물었다. 셉터의 모든 가로우들이 쉬기 위해 자리로 돌아간 밤이었다.

"좋은 질문이구나, 아이야." 엘더 갈리아드가 말했다. "대부분의 가로우들은 단지 레이지의 전쟁과 왜 다른 가이아의 아이들과 별 교류가 없는 지를 궁금해 할 뿐이란다. 항상 그랬는지 궁금해 하는 질문은 별로 없지. 거기 앉아 내 이야기를 들어보렴. 모든 것이 달랐던 때, 다른 셰이프쉬프터들끼리 평화롭게 교류할 수 있던 때에 대해 이야기해 주마."


...


옛날, 아주 옛날, 인간들은 그다지 성가신 집단이 아니었고, 모든 체인징브리드들이 가이아의 눈 안에서 자신들을 위한 특별한 장소를 가지고 저마다의 은총을 받으며 살던 때가 있었다.

모콜들은 늪지대와 강에서 살며 따스한 태양과 가이아의 기억들을 모을 수 있는 은총으로 살고 있었다. 대양은 로키아의 고장이었고, 자신들의 사회 외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이따금 해변으로 나와 역시 자신들의 터전이 제일 좋은 곳이라며 안심했다. 랫킨들은 인간들이 아직 얼마 없고, 서로 멀리 떨어져 살고 있었던 이때에도, 그들 사이에 둥지를 틀고 인구조절의 방법을 연습하며 미래를 위해 이 털 없는 자들에 대해 공부했다.

바스텟은 대지를 거닐며, 각자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여러 비밀과 자신을 위한 지식을 열심히 찾아다녔다. 구랄은 자신들의 넓은 영역을 돌아다니며, 보호자로서 스승으로서의 임무를 연습했다. 그들 역시 몇몇 인간 부족들과 관계를 맺었고, 그들의 능력을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인간들의 수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했다. 코랙스는 날마다 움브라와 물질세계의 하늘을 날며 화제 거리가 없는지 열심히 눈을 뜨고 있었다. 때로는 코랙스끼리, 때로는 자기들의 친척에게도 정보를 전했다.

누위샤들은 아직 움브라로 숨지 않았다. 그들 또한 대지를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사막이나 초원을 찾아다녔다. 그들은 마주치는 자 누구에게나 - 인간이던, 짐승이던, 셰이프쉬프터이던 - 그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농담과 속임수를 나눴는데, 그게 상대방을 항상 즐겁게 하는 것은 아니었다. 명예롭고, 조용한 나가는 큰 강과, 정글, 사막 그리고 그 외에 마음에 드는 곳에서 살아갔다. 이 변신종족들의 판관은 항상 자신들만의 회의를 열었고, 논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었다고 느낄 때만 중단했다. 정체모를 아나나시는 모든 것을 멀리한 채 자신들의 거미줄 깊은 곳에서 모두를 주시하고 있었다. 어떤 자들은 그들이 위버와 웜 사이에 오고간 비밀스런 대화의 전달자라고 하지만 나로선 그들의 진실과 거짓을 단언할 수가 없다.

가로우? 이 멀고 먼 시대에 우리들은 어디에 있었냐고? 우린 가이아가 원하는 데로 그녀의 곁에 있었다. 우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그녀가 말하는 것을 행하고, 모든 위험으로부터 그녀를 보호하고 방어했다.


이 시간이 있기도 전의 시간에, 오 사랑스러운 아이, 가이아는 우리중 하나를 불러 그녀의 큰 임무를 맡기기로 했다. 흘러간 시절은 그 가로우의 이름을 먼지로 만들었지만, 우리는 그를 ‘세상을 걷는 자’라고 부르기로 하자. ‘세상을 걷는 자’ 너처럼 어렸고, 다른 가로우에게 자신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이아가 불렀을 때 그는 열심히 그녀에게 대답했다.

‘세계를 걷는 자’ 는 가이아의 앞에서 맹세하며 그녀가 받아야할 찬사를 바쳤다. “어머니여, 저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가이아는 어린 늑대 앞에서 웃었고, ‘세계를 걷는 자’는 그녀의 사랑스러운 존재가 자신을 감싸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네가 날 위해 뭔가를 찾아주길 원한단다. 세계의 다른 장소에 위대한 보물, 가장 강력한 선물이 있단다. 나는 네가 이것을 찾아와 줬으면 좋겠구나. 할 수 있겠니?”

‘세계를 걷는 자’는 웃었고, 그의 가슴은 긍지로 가득 찼다. 모든 가로우를 제치고 그렇게 위대한 보물을 찾는데 자신이 선택된 것이다.

“곧바로 떠나겠습니다.” 그는 말했고, 자신의 말이 끝나자마자 가장 강력한 선물을 찾아 모험을 떠났다.


이 시절의 세상은 계속 그 모습을 바꾸고 있었다. 산이 없던 곳에는 어느 사이에 산이 생기고, 강은 자신이 원하는 데로 길을 바꿨다. 어디나 건틀렛은 얇았고 그 사이로 새어나온 힘이 바람이나, 물, 대지,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생물에게 스며들었다. ‘세계를 걷는 자’ 점점 변해가는 자신과 늘어나는 가이아의 선물에 기뻐하며 홀로 세상을 돌아다녔다.

그는 많은 날들을 걸었다. 들판과 숲과, 때로는 졸졸 흐르는 작은 시냇물들이 그의 여행을 도와주었다. “이쪽으로 가” 시냇물이 물살 같은 목소리로 이야기 해주면 그는 ‘그곳으로’ 갔다. 그들이 다시 웃으며 “저쪽으로 가” 라고 하자, ‘세계를 걷는 자’는 남의 말에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어린 가로우는 외로움을 느꼈다. 가이아의 임무는 그의 일상에서 너무 먼 곳까지 그를 데려왔던 것이다. “동료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는 바람과 그의 주변을 떠다니는 투명한 바람의 정령에게 소리쳤다.

“네가 그런 말은 안할 거라고 생각했어.” 목소리는 그의 뒤에 있는 꽃 덤불 속에서 들려왔다. 몇 분 후에, 어린 코요테 소녀가 폴짝거리며 뛰어나와 ‘세계를 걷는 자’의 앞에 섰다.

“내 이름은 ‘웃는 꿈’이야. 따라다닌 것도 벌써 삼 일째야. 왜 더 가깝게 접근하지 않았냐구? 그럼 우리 둘 다 별로 외롭지도 않고 친구가 되고 싶지도 않았을 거잖아.”

‘세계를 걷는 자’는 잠시 생각했고, 이건 가이아가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나는 ‘세계를 걷는 자’다. 세계 끝까지 가이아의 위대한 보물을 찾는 여행을 하고 있었어. 별로 동료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지만 뭐 좋아, 같이 다니고 싶다면 같이 다니자. 괜찮을 거야.”


그래서 가로우와 누위샤는 함께 가이아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며 여행을 떠났다.

곧, 그들은 서로에게 피곤함을 느꼈다. 어떤 때는 하찮은 일에도 몇일씩이나 논쟁이 끝나지 않았다. 어느 날 그들은 서로의 논쟁을 잠시 멈추고 강 근처에서 쉬며 반박할 말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쉿쉿 거리는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강의 정령이 당신들의 새로운 논쟁거리를 전해줬습니다. 저는 결론을 내줄 수 있어요. 그러길 원하신다면 말이죠.” 강 옆에 있던 바위 뒤에서 날씬하고 어린 뱀 인간이 일어났다. “전 ‘조용한 공격자’라고 불립니다. 함께 여행하게 해주신다면 당신들의 논쟁을 공평하게 판단해줄 수 있어요. 그게 제가 하는 일이거든요.”

‘세계를 걷는 자’와 ‘웃는 꿈’은 자신들의 시시한 논쟁에 질려있었기 때문에 ‘조용한 공격자’는 환영받았다. 물론 이 조용한 나가가 좀 불편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어쩌겠는가. 그들의 다툼은 점점 줄었고, ‘웃는 꿈’이 ‘조용한 공격자’에게 친 장난은 딱 한번으로 끝났다. 딱 한번!

동료가 세 명이 되었다고 하지만, 즐거움이 늘어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반대였다. 이 새 친구는 말이 별로 없었고, 나머지 둘을 바라보는 눈은 뱀답게 너무나 냉정했다. 스스로를 좀 기쁘게 해주기 위해, ‘세계를 걷는 자’는 대지가 하늘을 맞이하던 과정에서 부서진 돌들로 가득 찬 땅에서 밝은 돌 몇 개를 주웠다. 그는 걸으면서 그것들을 하늘로 던졌고, 다시 받기 위해 손을 벌렸다. 처음 던진 돌은 되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돌아온 돌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세계를 걷는 자’는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의 머리위에서 커다란 검은 새가 양 발톱에 돌들을 쥐고 떠 있었다. 깍깍거리는 소리를 내며 그 까마귀는 땅으로 내려왔고, 까마귀 소년으로 변신했다.

“네가 돌을 날게 하는 것을 보고 있었어. 내 이름은 ‘날카로운 눈’이야. 이 돌 내가 가져도 될까?”

‘세계를 걷는 자’는 그의 동료들을 쳐다봤다. ‘웃는 꿈’은 고개를 끄덕였고, ‘조용한 공격자’는 반대하지 않았다. “가져” ‘세계를 걷는 자’가 말했다. “가진다고 해서 별로 좋은 것도 아닌데, 그것보다 우리랑 같이 여행하지 않겠어?” 그는 코랙스 꼬마에게 가이아의 가장 위대한 보물에 대해서 설명했고, ‘날카로운 눈’은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를 위해 정탐을 해줄게. 내 눈은 중요한 걸 놓친 일이 별로 없어.”

‘세계를 걷는 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기억해 둬야할 건 말이지. 가이아가 임무를 준 건 ‘나’고 꼭 ‘그녀’에게로 보물을 가져가야 한다는 거야.” 

“도와주진 않겠지만 기억은 할게.” 나무라듯 말한 ‘웃는 꿈’의 진지한 눈은 그 웃음 섞인 목소리에 감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