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마게뽕이 다들 차는 것 같구나! 그러면 이제 잠시 감춰두었던 진짜 계획을 실천할 차례로군....

마게를 정말로 하고 싶다면 대체 뭘 읽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나름대로 선의를 담아 링크도

가능하다면 걸어보기로 하겠음. 심심하다면 링크된 책들(Ebook 포함)의 페이지 수를 세도 괜찮아.

아니, 그냥 세어 보는 걸 추천하도록 하지.


룰북

http://www.drivethrurpg.com/product/149562 응 이건 당연히 읽는 거 아니냐? 일단 읽어보고

꺼라위키 등도 참조해 가며 네 심상으로 플레이하고 싶은 / 하기 좋은 팩션을 골라서 마게 캐릭터를 짤

꿈과 희망을 키우면 됨. 그러면 이제 다음 책인 팩션북을 보도록 하자. 여기까지는 선택의 여지가 없음.

20주년 판이 싫다면 그냥 좀 더 오래된 Revised판으로 대체가 가능하니 참고해도 좋음.


팩션북

Drivethrurpg 켜라...로 요약이 가능하겠지?. 다만 반등신 동맹 같은 경우는 예전 룰로 나온 서플먼트

(20년쯤 전에 나왔었던 Book of Crafts)까지도 거슬러 올라가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함. 정말 가지가지로 이놈들은 해롭지 않을 수가 없어 보임. 일단 이렇게 딱 두 권만 보고 모든

의구심이 봄날 눈 녹아내리듯이 해소됐다면 아래 책들은 안 봐도 되는데.... 아니 왜 그런 능력이 되시는

분이 턀갤까지 와서 이런 쓸모 없는 글을 읽고 계신 건가요?


황금 가지 - 마법의 기본적인 메커니즘 이해용 참고서

양놈들 고전 오컬트를 공부하려 들었던 사람 치고 이거 안 읽었다는 사람은 못 봤음. 너희가 그런 것을

공부해야하는 건 아닌데,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80283

도저히 못 알아듣겠는데 마게는 하고 싶다면 한 번 정도는 읽는 것을 추천함. 특히 저기서 나오는 영어로

된 용어들 중 몇 개는 사실 황금 가지에서 개념이 등장했던 용어들이거든. 솔직히 이거는 다 안 읽어봐도

괜찮긴 할 거 같음.


네가 원하는 캐릭터의 팩션의 이념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책(들)

이것은 기본적으로 네가 원하는 캐릭터 소속이 뭐냐에 따라 달라지고, 이 부분을 완성하고 싶다면 당연히

팩션북부터 읽고 출발점을 찾아와야 함. 예를 들어 최근에 갤럼 둘이서 시작한 마게플의 경우 컬트 오브

엑스터시의 메이지를 플레이한다고 했음. 그런데 이놈들은 인도 철학에 기반하고 있으니 스토리텔러는

플레이어에게 일종의 인도 철학 해설서라고 볼 수 있는 책인 우파니샤드를 읽으라고 했다고 함.


안 읽을 너희를 위해 요약하자면 우파니샤드에서는 세상 만물은 윤회를 거듭하며 변화하며,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우주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라고 봄. 그러니까 이렇게 뺑이를 치다 그걸 끝내고 우주의 본질에

도달해 느끼는 희열이 바로 환희인지 경희인지 하여간 아난다(Ananda)라고 하는 개념이자 우리 약쟁이

컬트 오브 엑스터시가 추구하는 승천의 길이며 진정한 엑스터시라는거지. 이 정도만 이해하더라도 일단은

컬트 오브 엑스터시 메이지의 기본 원리의 절반 정도는 이해한 것임. 이놈들이 시간을 중요시하는 이유도

여기의 관점에서는 이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이며(시간과 공간을 다 초월한 본질적인 게 있긴 함),

따라서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인 시간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임. 이걸로 왜 컬트 오브 엑스터시는

쾌락을 추구해서 약을 빠는가 / 약을 빠는 놈들이 시간을 가지고서 장난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이 됨.

사실 예전에 한 이야기다. 어쨌거나 이것으로 너는 컬트 오브 엑스터시의 기본적인 사고 방식을 이해했음.

물론 텐트로 치면 폴대만 박아놓은 상황이라고 보면 됨. 근데 폴대를 미리 안 박고는 텐트를 못 치잖아?

나머지는 필요하다 싶으면 스토리텔러에게 물어보거나 인터넷을 뒤지거나 해서 추가로 읽어보는 거고...


네가 원하는 캐릭터의 심상과 팩션의 이념을 합치는데 필요한 책(들)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님. 설마 우파니샤드같은 거만 보면 뿅하고 메이지가 완성될 거라 믿은 거 아니지?

너의 캐릭터에게는 인간으로서의 면모가 있으며, 또한 이런 진리를 굳이 인도 철학에만 의존해서 해석을

해야 할 필요도 없음. 문제는 그러려면 책을 더 봐야만 한다는 것임.... ㅋㅋㅋ 미친 거 같지만 사실이야.

네가 네 마게한테 다른 심상을 뒤집어 씌우려면 책을 더 읽고 참고하거나 아니면 생각한 것을 덧씌워야

하는데 후자가 되는 쪽은 위에 말한대로 아마 이 글을 처음부터 필요없는 걸로 치부하고 치웠을 거거든.


예를 들어서 네가 아마 컬트 오브 엑스터시라는 말을 듣고 떠올렸을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아마도

빵국 작가들 쪽의 책을 읽고 그걸 바탕으로 위에서 찾아낸 컬트 오브 엑스터시의 기본적인 사고 방식을

비틀어야만 할 것임. 조르주 바타이유 같은 작가들의 책들을 보고 말이지.... 응? 아닌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군. 그렇다면 정말 미안해. 뭐 어쨌든 이런 방식을 통해 네가 생각해 온 캐릭터와 네가 하고 싶은

팩션의 심상을 맞추기 위해서는 추가로 참고할 책이 한 권 정도 더 필요할 수 있음. 


플레이하면서 모자란 부분을 채우는데 쓸 책(들)

몰라. 이거는 플레이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까 너네 스토리텔러한테 물어봐. 


이쯤 되면 왜 군머가 마게보다는 쉽다는지 다들 이해했으리라 믿겠음. 그러니까 편하게 CoC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