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갤이나 다른데서 잘 언급 안되는 것 중에서 기억나는 거 몇가지 적어봄

1. 프리츠 라이저 - 아내가 마법을 쓴다
제곧내. 민속학 교수인 주인공이 아내가 마법을 쓴다는 걸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임. 서랍 속에 무덤에서 파낸 것을 포함한 흙들이 종류별로 정리된 것을 발견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사진을 응용한 가고일 조종이라던지 현대 오컬티즘 표현이 절묘해서 아주 즐겁게 읽었음

2. 레브 그로스먼 - 마법사들
해리 포터 + 나니아 연대기에 명도 채도를 많이 낮춰놓은 느낌
주인공이 가는 게 마법 대학이라고 감이 잡히려나? 주인공이 중2병 걸린 헤르미온느같은 성격이라 마법에 대한 서술이 밀도 높음. 마법 묘사의 방향성은 해리포터와 비슷한데 거기서 보다 비틀고 심화시킨 느낌.

3. 이누이시 토모코 - 밤의 사본사
이건 지구가 아니라 중세 이전 사회상의 가상세계 배경.
천년 단위의 복수극이 단권으로 깔끔하게 끝나는 서사구조도 좋았고, 다양한 종류의 마법이 등장해서 재밌었다. 마법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사회에서 성벽 밑에 시체를 묻어 그 원념을 도시를 방어하는 데 아용하거나, 그믐달 밤에 마법진을 돌고 주문을 외우며 겨우살이 가지로 의식을 치르는 등 황금가지에 소개될 법한 방식의 마법들이 등장함

혹시 이런 류 소설 아시는 분 계시면 추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