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부분은 모르는 군대의 아바타 마법. 좀 더 오컬트스럽고, 어뎁트 마법보다 덜 체계적인 거 같다.
뭐 그래도 오컬트 쪽 개념 좀 아는 사람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한 구성인 듯.
아키타입(Archetype)
모르는 군대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매개체로 인간을 사용함. 특히 초점을 맞춘 부분은 인간의 무의식인데,
수없이 많은 인간의 무의식이 합쳐져서 칼 융이 말한 집단 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을 이룬다고 봄.
그리고 그 집단 무의식 속에서 사람들이 계속해서 특정한 일들을 패턴에 따라 진행하면 그에 관련된 패턴의
영향력이 강해지는데, 때로는 그런 패턴이 별개의 무의식을 만들 정도의 힘을 얻기도 함. 그리고 이런 패턴에
도달한, 혹은 가장 가까운 인간은 그런 패턴과 동화된 초월적 존재가 되며, 여기서는 아키타입(Archetype)
이라고 부르고, 이런 아키타입 집단을 보이지 않는 성직자(Invisible Clergy)라고도 함. 이놈들은 각자 자기와
이어진 패턴의 영역에 한해서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고, 보이지 않는 성직자가 333명이 되면 세상의
현실이 한계에 달해서 세상은 끝나고 새로운 세상이 시작됨. 3명 정도만 더 생기면 되는데 아마 GM이 원하지
않으면 영원히 안 생길 듯.
아바타(Avatar)
아바타는 이미 아키타입을 형성한 패턴을 뒤따라 추구하는 애들이며, 추구하는 패턴과 얼마나 가깝냐에 따라
이놈들이 패턴으로부터 끌어 쓸 수 있는 힘은 점점 더 강력해짐. 쉽게 말해서 이 과정은 어뎁트들이 보여주는
것 못지 않은 집착 내지는 구도이며, 이 피라미드의 정점에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이 패턴에 관해 99%를 찍은
강력한 존재인 갓-워커가 있음. 나머지는 누구든 최대 98%밖에 못 찍고, 갓-워커를 무슨 수를 쓰든 조져야만
99%에 도달할 수 있음. 100%는 안 되냐고? 그러면 그냥 아키타입이 되는 건데 이미 아키타입은 아바타가
나오기 전부터 존재하고 있는 데다 이미 초월적 존재이니까 갓-워커처럼 조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안 되는 거.
사실 현 시점에서 어윤수가 준우승은 더 많이 했지만 아직까지 E-Sport 준우승의 상징은 콩진호인 것과 같다.
사실 현 시점에서 어윤수가 준우승은 더 많이 했지만 아직까지 E-Sport 준우승의 상징은 콩진호인 것과 같다.
승천(Ascension)
그래서 100%를 찍고 아키타입이 되는 것을 뭐라고 한다? 승천임. 전에 이 룰은 퓨어한 오컬트물이라고 했던
이유를 알겠지? 이것도 두 종류가 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운이 좋아서 특정한 패턴대로 행하게 되어 승천한
부류가 있고, 승천을 하려고 의도적으로 뭔가를 하는 부류가 있음. 근데 저 '의도적으로 뭔가'가 끔찍한데 직접
자기가 아키타입으로 만들 패턴을 정의하고, 그걸 죽어라고 수행한 뒤에 인류의 무의식에 압력을 넣어서 자신이
선택하고 추구한 패턴이 아키타입이 되도록 완성해야 한다는 거임. 뻥 안치고 마게 승천이 더 쉬울 거야.
아바타 마법
이제 너희가 기다리고도 기다리던 순간이 옴. 하지만 나는 이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여기에 약간의
왜색 중2병을 끼얹으면 달빠놈들이 말하는 그 '기원'인지 뭔지하는 개념과 일맥상통해지기 때문임. 원래 달빠쪽
세계관이 유사 오컬트 요소를 가져온 게 적지 않다보니(특히 페그오 나오기 전부터 나오던 것들... 이라고 쓰고
공의 경계라고 하면 된다) 오컬트 계열을 파다보면 이런 식으로 접합점을 발견할 수 있음. 반대로 달빠는 오컬트
그런 거 있는 줄도 대부분은 모를테니까 이런 거 있는 줄도 모를 거고. 이래서 달빠는 답이 없다는 것이다.
속성
추구하는 패턴의 속성을 말함. 그러니까 이 패턴을 추구하는 사람은 뭘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며 그런 것들임.
예를 들어서 "벌거벗은 여신(The Naked Goddess)"... 혹은 개인적으로는 '환상의 여인' 정도로 봐도 될 패턴의
속성은 아무도 이 패턴의 본질을 알 수 없다는 것과 하여간 '여성'이라는 점임. 따라서 이거 추구하는 아바타들은
다 여자고, 자기 자신을 남에게서 감추려고 애를 씀. 그 대가로 얻는 것은 보이지 않는 / 인식되지 않는 상태를
배경으로 하는 초자연적인 능력임. 예를 들어서 아무도 안 볼 경우 아무도 안 보는 다른 곳으로 텔레포트를 할 수
있다거나 혹은 남들이 얘를 보면 얘를 원래 누구인가보다는 스스로가 생각하는 이미지가 투영된 존재로 본다거나
뭐 그런 거지. 후자의 경우 신데마스의 "걸어다니는 XXX"로 통하는 모 캐릭터를 떠올리고 아무도 걔가 원작에서
어떤 캐릭터로 나오는지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
금기
금기는 쉽게 말해서 아바타가 추구하는 패턴에 역행하는 행위를 말함. 당연히 이런 짓을 하면 추구하는 패턴과의
연동이 깎여서 약해짐. 그나마 이게 결과를 초래하지 않으면 금기를 범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어서 넘어가는 듯.
벌거벗은 여신의 아바타들은 본질을 알 수 없는 존재로 남아야 하기에 자신의 본질이 남에게 뭔가 고정된 존재로
정의되는 것을 피해야 함. 그래서 자신의 본질을 남들이 기억할 만한 요소가 있으면 그것을 바꾸고 감추어 남들을
속여가며 살아가야 함. 예를 들면 젊은 실용주의자들(Young Practicals) 캠페인 스타터에서 이 패턴을 추구하는
캐릭터는 이중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본질을 감추려 하고 뭐 그럼.
상징
상징은 아바타가 추구하는 패턴과 밀접하게 얽히는 부분이 있는 물건들 같은 거임. 당연히 그런 걸 갖고 다니면
아바타의 패턴 추구에 도움이 되겠지?
아바타였나 싶은 역사상 인물
음모론 만들 때 쓸 떡밥 내지는 너희 캐릭터의 롤 모델이 되어 줄 만한 역사상 인물을 말함.
가면
가면은 역사상 인물 대신 너희 캐릭터의 롤 모델이 되어 줄 만한 가상의 캐릭터를 말함.
연동
내가 아바타로서 추구하는 패턴과 얼마나 잘 연동되어 있는가를 나타냄. 얼마나 연동률이 높냐에 따라 쓸 수 있는
힘의 범위가 달라짐. 아키타입은 원래 초월적 존재고 그 다음으로 강할 갓워커도 보통 사람은 아니고 뭐 그러함.
3줄 요약
아키타입은 인간들이 무의식적으로 무엇인가를 정의한 결과 그 자체가 된 인간임.
아바타는 그렇게 아키타입이 나오면서 정의된 상태인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이들임.
아바타가 아키타입과 얼마나 연동이 잘 되어 있냐에 따라서 얘가 다루는 힘이 커짐.
달빠들이 모르는 군대를 안 건드는 이유는 순전히 영어라서 그렇다. I am the bone of my sword.
흠, 잠깐. 생각해보니 영어에 능통한 달빠가 어제 달밍아웃했던 것 같은데...
아마 오컬트 약빠는 룰 좀 읽으면 대부분이 주화입마할 걸.
크툴루만 빼면 영업력 쩌는 니컬 선생님이다! 추천. / 아바타 마법은 어째 재미가 없는데 아바타 각각을 파야 재미있으려나?
아니 왜 자기들 상상력과 기타 등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다들 사람을 달빠로 몰아감? 북한 전문가라고 해서 다 김씨 왕조 추종자나 그런 건 아니잖음?
아바타는 직접 이능(차마 마법이라곤 못 부르겠음) 설명을 봐야 그 병맛이 와 닿음
사실 금서빠만 아니라면 관용을 베풀 수 있다
아바타는 아바타를 파야 재미있어짐. 예를 들어서 행운 등과 얽혀있어서 은연 중에 보호를 받게 되는 바보(Fool) 아바타를 추구하면 바보임을 추구하기 위해서 똑똑해지면 안 된다거나 뭐 그러고 그럼.
이 어까놈 정의의 콩퇴가 네놈 머리를 후려칠것이야
어제 체인질링 글 보니까 아주 빠삳하던데.. 흐음 콘
바보의 아바타를 공격하려들면 슬랩스틱마냥 자기 자신을 때리게 되고
아무데서나 막 갑자기 쇠파이프 같은거 찾아서 대가리 빠갤 수 있고 그럼
야만인 99%찍으면 문명의 도구로 피해를 입지 않음. 등 골때리는 내용 많다.
그게 설화에 나오는 바보의 본질이지. 어리석고, 순수해서 악인들에게 끌려다니기도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운과 기타 등등으로 행복해지는 것.
캠페인보면 있는 아키타입도 시대가 변하면서 갈아치워지는데 그걸 다루는 것이 바로 To Go.
아키타입은 집단 무의식의 산물이니까 당연히 바뀔 건 바뀌어야 하는 법이지.
역시 모르는 군대는 봐야 하는데 시간이... 갸아아...
번역기 안 통함니다. 돌아가세요.
이제 남은 건 공룡이 나오므로 갓룰인 네필림인가. 불어공부 다시 해야하는데...
전에 본 다른 군대 영업글은 아주 흰소리만 하고 있어서 대체 이걸 왜 하지 싶은 내용으로 되어있었는데 이정도 형태면 왜 나보고 군대를 하라는지 알것 같네. 거시정치가 길을 잃고 나서 이제 제스쳐와 행동패턴이 하나의 주장이 되는 경지에 놓여있음을 보여주는 게임인가.
새삼스럽지만 달빠가 문제가 된다면 광기에 대한 애착보다 선례를 부정하고 이미 존재하던 개념들을 왜곡하고 덧써서 어그러뜨리는데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퍼뜩.
뭐 어찌보면 그럴지도 모르지. 오컬트적인 구조에서 구조적 틀과 무게감을 좀 줄이고 그 대신에 좀 더 현실적인 / 속물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놈들을 굴리는 이야기거든. 근데 흰소리만 하는 군대 영업글이라면 군대빌런이 쓴 건가?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72165
내가 예전에 쓴 영업글은 이건데.
아니 여기말고 아예 딴데서 봄. 시덥잖아서 쓱 보고 말았더니 어디 커뮤에서 봤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하여튼 나는 레퍼런스가 아주 막연해서는 스스로를 헛소리로 격하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여전히 이거다! 까지는 아니라는 느낌이 드네. 하다못해 강철의 연금술사도 손바닥 짝에 내적 논리가 있었는데..,
그러니까 포스트모던-오컬트라는 거지. 오컬트 자체가 나름의 체계와 구조를 바탕으로 개소리를 근사하게 말하는 건데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인지 거기서 체계와 구조를 이쁘게 최대한 빼고 그냥 집착이나 집단무의식 같은 게 동력원이 되어서 그렇다고 채워 넣은 수준이라...
아바타추
근데 때로는 그렇게 누더기로 만든 오컬트 체계가 보편성이나 대중성을 추구할 때는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함. 타로 카드 같은 경우처럼 말이지.
그놈의 달빠 타령하는것도 참 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