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마게 글은 많은데 하나도 모르겠음이라길래 개요만 설명해 봄. 룰이요? 그건 니가 룰북을 사서 봐야지! 

그러니 '다이스풀 쓰는데 솔직히 내 마음에는 안 들더라' 정도로 패스하겠음. 난 원래 다이스풀 안 좋아하거든.


마게는 무엇인가?

World of Darkness 세계관의 메이지 디 어센션(Mage the Ascension)을 말함. 원래 WoD 세계관이 플레이하긴 조금

묘한 룰로 가득하지만 메이지는 그 중에서도 심각하기 때문에 여기서 마게라고 놀림 당하는 거.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발된 이쪽 룰로는 삼두회가 언제 펀딩 보상을 마무리할지 아무도 모르는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20주년판이 있고

올 여름에는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5판이 나오면서 이제 WoD 자체가 5판으로 넘어가기 시작할 거임.


참고해 볼만한 책

어떤 룰이든 책은 크게 두 권 +@ 정도면 됨. 룰북 / 팩션 북 +@. 마게도 그런데, 문제는 팩션 북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과

저 책들은 전부 영어라는 것과, 뭔가 좀 근본있어보이려고 이것저것 갖다붙인 걸 이해하려면 배경 지식이 필요하단 것임. 

네 배경 지식 수준을 나야 모르니 배경 지식을 구하는 그런 건 당연히 너한테 달린 문제고.....


쉽고 빠른 방법

꺼라위키 켜라. 마게 같은 경우 기본적인 소개는 의외로 정리가 잘 되어 있음. 마게맨의 음모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지.


세계관

MtA의 세계는 우리가 사는 현실과 유사한데, 이 동네 인류에게는 현실, 그러니까 최소한 지구 주변을 규정할 능력이 있음.

그리고 영적인 각성 / 계몽을 통해 남들보다 훨씬 강력한 현실 규정 및 조작 능력을 갖고 있는 애들이 이 세계관의 마법사인

메이지들임. 그러니까 얘들은 마법서를 읽고는 따라해서 마법을 쓰는 그런 게 아니라, 자신이 세계를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따라서 '세상은 이러니까 내가 이렇게 / 이런 것을 할 수 있다'고 믿고 그에 따라 자기 딴에는 적절해 보이는 수단을 갖고서

현실을 조작하는 걸 마법이라고 봄. 쉽게 말하자면 이런 형식임.


<간단한 사례>

A는 세상 만물은 제로섬으로 유지되며, 누군가의 일시적인 이득은 곧 다른 누군가의 손해로 이어진다고 믿음.

쉽게 말해서 "누군가 돈을 얻는 사람이 있으면 누군가 돈을 잃는 사람도 있어야 해" 뭐 그런 식으로 생각함.

그러므로 A의 관점에서는 이 세계에서는 반대로 누군가가 잃은 만큼 내가 돈을 얻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임.

그래서 A는 자신의 의지로 현실을 조작해서 뒷골목 길바닥에서 '누군가 잃어버린' 5만원짜리 지폐를 '주웠음'

물론 실제로는 당연히 A가 마법으로 구겨진 5만원짜리 지폐를 생성하거나 혹은 자기 손 안으로 가져온 거.


문제는 마법이 킹갓 치트가 아니어서 일반인들 전체의 현실을 규정하는 힘이 모이면 메이지들조차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주고, 여기에 거스르는 방식으로 현실을 조작하는 건 더 힘들고 반작용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는 것임. 이런 문제 때문에

메이지들은 승천 전쟁(Ascension War)이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마법'을 쓰는 정통파 세력인 트래디션(Tradition)과

근대적 기술의 형태로 마법을 사용하는 테크노크라시(Technocracy)로 나뉘어서 일반인들의 세계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고

대립 중임. 그리고 이 싸움에 직접적으로 낄 여력까지는 없는 찐따 세력들이 크래프트(Craft)라고 따로 더 있다가 20주년

판에서 끼리끼리 뭉쳐서 제3세력을 형성했는데 기본 설정이 개판이었던 친구들이 적지 않다보니 영 반응이 떨떠름한 편임.


메타플롯

그렇게 깊게 알 필요는 없음. 왜냐면 이거 제작사가 미친 척하고 세계를 끝장내는 최종 시나리오를 내놓은 다음에 신쨍으로

넘어가려다 잘 안 됐고... 그래서 20주년 판에서는 그 전까지의 설정들에 대해서 "있었을 수도 있고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뭐 이따위로 제시함. 근데 그마저도 또 5판에서는 바뀔 예정이라.... 아마 세계 멸망 직전의 설정들 중 일부가 짬처리 될 듯.

일단 개정판(3판) 시점에선 오래된 3세대 흡혈귀 하나 조진 게 다른 일들과 얽혀서 아바타 스톰 / 디멘셔널 아노말리라고

부르는 재앙이 터져 영적인 폭풍이 몰아치는 상태가 되어 웬만한 깡 없이는 지구 너머의 이세계로 못 나가게 됐고, 거기에

살았던 애들(대개 고렙 메이지들)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게 되면서 지구에 남은 애들이 빌빌거리는 중이고, 설상가상으로

이세계에 살고 있던 테크노크라시 쪽 애들 일부는 맛이 가서 인간을 때려치운 존재가 되어 인류를 자기들처럼 만들기 위해

지구로 향한다는 떡밥이 나오고 뭐 그랬었음. 


영역

마법사들이 현실 세계의 구성 요소라고 생각하는 것들. 이것들을 갖고 자기 생각대로 조합해 주작질을 시도하면 그게 바로

마법이 됨. 예를 들어서 내가 뭘 하기 위해 손대야 될 영역이 뭔가 떠올려보고, 각각의 영역에 A 몇 점 / B 영역 몇 점 하는

식으로 구성 조합을 해서 그게 실제로 일어나게 하는 마법을 만드는 거지. 다만 이쪽도 테크노크라시와 트레디션의 관점이

서로 엇갈리는 영역이 있는데, 그런 영역들은 트레디션 / 테크노크라시로 표기.


공간상응 / 데이터

시공간의 개념과 연관되는 그런 쪽의 영역. 테크노크라시는 이 세계를 데이터 덩어리로 인식하기 때문에 조금 관점이 다름.

그냥 공간으로 보는 게 아니라 데이터의 양이나 처리 속도 등을 따진다고 보면 됨. 물론 본질적인 부분에는 큰 차이가 없고,

트레디션 쪽에서도 테크노맨서, 그러니까 기술 형태의 마법을 쓰는 애들은 데이터 영역을 사용하기도 함.


마음

냅 정신 영역. 근데 마음 가다듬고 그러는 게 끝이 아니어서 유체이탈이나 정신체가 된다거나 그런 쪽까지 발전이 가능함.

아래에 소개하겠지만 성불을 추구하는 아카식 브라더후드가 살인 무술을 씀에도 불구하고 이걸 주로 다루는 이유도 그거임.


시간

시간 갖고 죠죠 같은 능력자 배틀물에서 나오는 거 하는 그런 영역. 대신 이쪽 영역과 관계되는 마법을 스케일 크게 쓰면

반작용으로 인생 퇴갤하기에도 정말 좋음. 당연히 헤르미온느가 시계갖고 주작질해서 수업을 듣던 그런 거도 가능하다.


생명

더 말이 필요하냐? 생물학 같은 거도 당연히 여기에 들어감. 그래서 막 고자되기 마법이나 성전환 마법 같은 거도 이쪽임.

좀 많이 파고들면 아래의 물질하고 어느 정도 겹치게 됨. 물론 네 캐릭터가 그런 경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건 아니고....


물질

살아있는 거 말고 나머지를 주로 주작질 하는 데 관한 영역. 살아있는 건 대부분 위의 생명 영역과 연관되는 걸로 간주됨.

특별한 마법의 경우 두 가지 영역에 다 손을 대야 할 수도 있을 거임.


쉽게 말해서 에너지. 마력원을 곧 에너지화해서 써먹으려 든다거나 에너지를 조작하거나 그런 건 전부 이 영역에 들어감.

원소 그런 거 안 따지고 다 힘으로 간주하며, 따라서 냉동 브레스나 파이어볼이나 레이저빔 같은 것들이 모두 여기 포함됨.


엔트로피

파괴와 소멸, 그리고 결과로 이어지는 확률을 다루는 영역. 엔트로피가 점점 커져서 뭔가가 X되는 것은 필연적인 질서이기

때문에 확률도 이 영역의 일부로 간주된다고 생각하면 쉬움.


근원 / 프라이멀 유틸리티

근본적으로 마력원이라고 보면 되는데, 신디케이트는 인간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곧 마력원이라고 보기 때문에 근원에 대한

개념이 좀 달라서 다르게 분류함. 본질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음.


영혼 / 차원 과학

실제로는 이세계를 주로 다루는 영역임. 왜냐면 이 세계관에서는 영혼이고 뭐고 다 지구 바깥의 이세계인 움브라에 있거든...

그래서 영혼을 매개로 삼아 이쪽을 다루는 드림스피커의 입장에서는 영혼 영역이고 우주선 타고 다니는 보이드 엔지니어의

입장에서는 차원 과학이고 그럼.


플레이의 중점

메이지는 현실과 개인의 의지 사이의 대결을 다루는 이야기임. 너는 일시적으로 / 혹은 일부분에 한해 현실을 바꿀 수 있지만, 

현실이 항상 네 생각대로 움직여주지는 않으며 때로는 현실을 바꾸려던 시도에 대해서 네가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음. 

"으아니 챠.." 이렇게 된다는 거지. 그래서 메이지 디 어센션을 하다보면 결국 네가 원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실패하거나

의도치 않은 결과를 보고 고민하는 이야기가 됨. 냅 비극. 원래 쨍이 다 비극물이니 그러려니 하면 됨. 그나마 세계 그 자체가,

때로는 네 자신이 네 존재의 일부 내지는 전체를 부정하려 드는 체인질링보다는 이게 양호함.


트레디션

전통적인 마법사들. 얘들은 현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어떤 형태로 바꿀 것인가'에 따라 세력이 각기 나누어짐. 처음에는

얘들만 플레이어블 팩션이고 비오는 날 먼지나게 맞는다는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테크노크라시랑 적당히 아웅다웅하고

뭐 그런 상황이 됐음. 또한 각 세력들은 위에 나온 아홉 영역 중 하나씩을 자기들의 주요 영역으로 보고 그에 대해 나름대로

연구하고 그러고 있음.


아카식 브라더후드 - 마음

네 다음 스님. 불교적 사상을 중심으로 동양 사상을 적당히 뭉쳐놓은 세력. 목표하는 승천도 당연히 성불에 가까운 개념.

성불은 자기 마음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거지? 그래서 얘들은 자기들 마음을 다스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덤비는 놈들은

권법으로 줘팸. 진짜임.


셀레스철 코러스 - 근원

유일신, 즉 근원적인 존재가 하나 있다고 보고 그것을 추구하는 메이지들. 쉽게 말해서 개독이다... 유일신이 곧 근원적인

존재이므로 얘들이 추구하는 영역도 당연히 근원. 근데 구쨍의 다른 라인업에서 나타는 우주관은 상당히 기독교적인 쪽도

있어서 얘들의 관점이 틀렸다고 보기만은 좀 묘함.


컬트 오브 엑스터시 - 시간

세상 만물은 사실 그 본질을 드러내는 게 아니며, 그 본질을 보기 위해서는 만물을 변화시키는 시간을 매개체로 삼아야하며

그렇게 해서 본질에 도달하면 극도의 쾌락, 환희에 도달한다 뭐 그렇게 여기는 친구들. 그러니까 약을 빠는 마법을 쓰는 게

아니라 마법을 쓰는 쉬운 수단을 찾다보니 약을 빨고 그러는 친구들임.


드림스피커 - 영혼

샤먼들 모임. 그냥 자신들이 인간 세계와 동떨어진 영적인 / 우주적인 무엇인가와 인간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메이지들을 하나로 묶은 거. 쉽게 말해서 빵상할머니도 메이지라면 이쪽에 속함. 트레디션이 제3세계 애들을 만나고 여기

넣으려다가 나름대로 고유의 체계를 가진 걔들한테 욕을 거하게 먹은 전적이 좀 있음.


유타나토스 - 엔트로피

세상은 순환을 거듭하며, 그 흐름을 올바르게 유지하려면 어떤 새퀴들은 좀 일찍 죽는 게 / 혹은 굳이 오래 살려고 하지 말고

제때 죽는 게 낫다고 믿고 진짜로 죽이는 양반들. 덕분에 주로 다루는 영역도 파괴와 소멸에 연관되는 엔트로피임. 


오더 오브 헤르메스 - 힘

아주 전통적인 서양 오컬트 체계를 중심으로 하는 세력으로, 우리가 마법사 하면 떠올리는 애들과 가장 유사함. 문제는 이게

실제 역사상으로 수천 년 전에 나와 오랫동안 해 먹은 체계를 가져온 거라 참고 서적을 찾다보면 머리가 아플 가능성이 높음.

우리가 생각하는 파이어볼 뭐 그런 마법을 쓰다보니까 그런 마법과 연동되는 영역인 힘을 주로 다룸.


선 오브 에테르 - 물질

테크노크라시 쪽이었다가 "아니 그런 건 비과학적이잖아?" 소리 들으면서 밀려난 경계과학 / 유사과학자들. 대부분이 뭔가

만들고 그러는 쪽이기 때문에 그 재료가 되는 물질을 다루는 데 특화되어 있고, 현대 과학의 영역에도 비교적 손을 뻗기 쉬운

위치에 있음.


버추얼 어뎁트 - 공간상응(데이터)

가상현실 전문가들. 인터넷 세계에서는 공간적 거리같은 게 별 의미가 없지? 얘들은 그런 개념을 현실에도 적용하려고 함.

원래는 테크노크라시 쪽이었는데 네임드였던 앨런 튜링이 테크노크라시의 사상검열을 담당하던 뉴 월드 오더에게 죽은 뒤

전향함. 뉴 월드 오더는 아니 우리가 안 죽였는데...라고 하는데 알 게 뭐야.


버베나 - 생명

중세시대 마녀들 생각하면 되는 언냐들. 마녀들은 대개 부글부글 끓는 가마솥에 막 살아있는 / 살아있던 거 잔뜩 집어넣고는

펄펄 끓이고 그러잖아? 얘들도 대개 그럼.


테크노크라시

원래 근대의 합리성 뭐 그런 개념으로 똘똘 뭉친 찐따 악역이었는데 보다시피 현대인의 감성에 더 맞아서 플레이어블 팩션으로

용된 케이스. 얘들은 트레디션과 달리 현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무엇을 사용하는가'를 가지고 세력을 나눔.


프로제니터

생명공학 전문가들. 당연히 네가 19금 작품에서 봤거나 망상하는 온갖 것들을 실제로 만들어 보거나 실행할 수 있음.


이터레이션 X

기계공학 전문가들. 대략 얘들 하면 떠오르는 물건으로는 메이지를 쳐죽이기 위해 만드는 살인로봇인 히트마크 시리즈라든가

그 외에 온갖 괴상한 과학기술 장비들이 있음.


신디케이트

경제학을 통해 부를 얻고, 그로 인한 경제 활동의 부산물들을 다룸. 기술적인 수준은 가장 떨어지는데 얘들은 물량 등을 통해

그런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음. 전에 한 번 이놈들의 한계에 대해서 깐 적이 있으니 패스.


뉴 월드 오더

심리학 등을 통해 사상 등을 주로 다루는 컨벤션. 이 세계관의 마법은 사실 인간이 현실을 규정하고 조작하는 것이라고 했지?

그래서 이놈들은 겉으로는 별로 안 그래 보이는데 다섯 컨벤션 중에서는 나름대로 강력한 세력임.


보이드 엔지니어

우주과학을 통해서 외부세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다룸. 외계인은 없어요라든가 뭐 그런 거(사실 이 세계관에서는 있음).


이질적 동맹

20주년 판에서 찐따 소규모 조직인 크래프트들을 띄워주려고 만든 신규 세력. 다른 애들은 이게 있는 줄도 모름.


역시 자세한 내용은 책을 보는 게 나은데, 아마 보고나면 돈을 낭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