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복무중일때 티알피지에 대해 관심이 있던 나는 매달

겁스 플레이, 겁스 마스터링, 겁스 초상능력, 겁스 실피에나등을 샀었어.

주문시켰지.

해안에서 초병으로 근무하던 시기라 이런 부류의 책을 주문할 경우 소초장이 허락하고 무슨 도장만 찍으면 됬기에 들여오는 건 간단했다.

던전월드도 이때 산거야.

아시다시피 군대에서 근무란.

대게 밤에 이루어지는 불침번이나 초소근무를 말하는데.

사수, 혹은 부사수와 함께 근무하지만 음산한 느낌은 어쩔 수 없이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철책을 따라 걷다가 옆을 보니 철책 저편에서 같이 걷고 있던 고라니가 소리를 지르고 도망쳐서 놀라거나.

해안가에 있던 절(초소 옆에 있었다.)에서 밤에 들려오는 경불읽는 소리나 무당들의 방울소리.

병사인지 간부인지 수류탄 자살을 한 전적이 있어 폐쇄해 놓은 초소.

해가 뜨기전 아기 울음소리를 내던 새

이런 환경에 놓여있던 탓에 자연스럽게 내 머릿속엔 공포시나리오에서 보여줄 배경구상이 한참 이루어졌었다.

그런고로 내륙부대로 이전, 얼마뒤 나간 해안보상 휴가때

부천인지 부평인지에 있던 교보문고에서 겁스 헌터들의 밤을 샀다.

근데 내가 잘못 산건지

월야환담, 퇴마물을 찍을 소재가 가득 들어있더라고 ㅠㅠ

크툴루의 부름 trpg는 전역후 알게되었다.

참고로 군에 있을때 크툴루 전집(당시엔 1권부터 4권)도 구매했었다.

개인적으로 광기의 산맥, 크툴루의 부름, 인스머스의 그림자,  이스의 위대한 종족 나오는게 제일 재밌었어

특히 이스의 위대한 종족이 나오는, 시간의 그림자던가?

동세계에 존재했던, 혹은 같은 시간선상에 언제 어디서나 존재했던 신비한 생물체들에게 흥미를 많이 느꼈던것 같아.

그리고 올드원들은 불쌍해 ㅠㅠ

"테켈리-리! 테켈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