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 9 이후로 줄줄이 좆망작만 쏟아내는 감독이야. 디스트릭트 9으로 대박났지만, 엘리시움으로 주춤하고 채피로 완전히 넉다운된 안타까운 감독이지.

누구나 엘리시움과 채피를 욕하지. 지나치게 우연에 기댄 전개, 뻔한 스토리, 가끔 불편한 일뽕같은거 말야.

근데 나는 제일 좋아하는 영화의 리스트에 저 세 영화를 꼭 집어넣어.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 영화의 만듦새를 옹호하려는건 아냐. 위에 언급했듯이 존나 허술한 영화거든. 그렇지만 난 닐 블롬캄프의 외골격 슈트, 로봇, 무기, 외계인 디자인이 그 모든 단점을 씹어먹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몸에 직접 드릴로 박아넣는 외골격, 신체 내부를 폭발시키는 외계인 무기, 묘하게 현실적이면서도 기괴한 메카 디자인들. 언제 봐도 정말 신선한 것들이지.

트와일라잇도 이런거지. 좋은 영화는 아니지만, 좋은 것들이 많이 담겨 있는 것.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그 \'모음\'을 \'좋은 영화\'라고 주장하기 시작하면...라제 꼴 나는거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