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자맵 써서 엄밀하게 위치랑 이동 따지는 건 사실 D&D에서도 역사가 얼마 안됨. 

코어룰로 들어온 건 돈법사가 만든 D&D 3판(2000년)에서고, 그때가 관련 규칙이 가장 세세하고 복잡했음.

4판 이후론 들어선 오히려 전술 전투 규칙이 점점 간략화되는 추세고... 

심지어 5판에선 공식적으로 grid map 사용은 옵션 룰(variant)임.


따져보면 WOD나 크툴루의 부름 같은 다른 RPG 룰도 격자맵을 안 쓰는 애들이 태반이지.

위치 관계 표시하는 데 간략하게라도 지도를 쓰면 좋긴 하지만, 굳이 격자맵까지 안가도 된다는 게 내 생각... 

시스템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필요하면 적당히 하우스룰로 고쳐도 되겠지. 그래도 되는게 TRPG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