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고닉 뉴비가 한 현실과의 괴리 질문에 어렵다며 천재 캐릭터까지 꺼내서
턀갤에 장작을 처음으로 집어넣은 현타 빌런이야.
쓸데없는 태클은 싫으니까 전제하자면
적절한 스탯이나 스킬굴림이 존재하는 룰이라면
상황의 성공을 정할 때 그걸 가지고 하는 게 맞아.
플레이어 화술로 멋지게 했으니까 (약간의 보너스도 아니고) 성공시켜 달라는 건
억지고 말이야.
다만 우리가 어떤 점이 돋보이는 캐릭터를 할 때는 뭔가 채우고 싶은, 차오른 뽕이 있으니까
하는 거 아냐?
천재적인 면이 멋지게 드러나거나 유창한 언변이 나타나는 캐릭터를 원하니까 그걸 한 거지.
메카니즘은 마스터가 상황을 꾸밀 단서, 내용물을 전해줄지 말지 성공할지 말지 정할 지언정
내용물을 채워줄 수는 없지.
마스터한테 꺼리들을 얻는 걸 넘어서 죄다 말의 묘사와 주위의 리액션 전부를 맡길 수도 있어.
근데 그러고 만족할 수 있어?
만족하면 그걸로 끝이지만 그러기 싫고 아쉬운 경우를 얘기하자고.
논점을 흐리는 걸 치웠으니까 본론으로 들어가서 본인 화술이 안 좋은데 화술이 좋은 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만약 니가 책이든 영화든 뭐든 좋은 대사가 나올 만한 걸 많이 봤다면 가끔 킵해 뒀다가 적절한 상황에 써먹으면 돼.
참고로 턀을 하려면 그런 걸 보라는 주객전도를 하라는 건 아냐. 재료가 있으면 쓰라는 거지.
그것도 없으면 이제 댓글로 말한 한줄 서술하고 이건 아닌데 하는 상황이 오는 거야.
그런 캐릭터도 메카니즘이 있으니까 '할 수는 있는데' 김빠지고 어느 순간 현타가 와.
천재 캐릭터는 어떨까?
니컬 옹이 말한 방법은 정말 좋아.
작가들이 어떻게든 천재 캐릭터를 묘사하려고 머가리를 굴려 만든 좋은 방법이야.
예상을 남용했다가 핫 니가 예상하리란 걸 예상했다 하고 블리치 ㅂㅅ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건 조심해야겠지만.
근데 이것도 좋은 계획을 떠올리기 위한 최소한의 현실 지능과 알아듣기 쉽게 상황을 정리할 기본적인 현실 화술이 필요해.
문제는 이 최소한의, 기본적인, 이라는 단서가 별로 기본적이지 않아. 못하는 사람이 많지.
그 부분까지 마스터가 처리해 줄 수도 있어.
마스터가 '당신은 ~라는 걸 떠올렸습니다.'따위로 선언해.
그러면 다시 마스터와 다른 pl이 모두 내용을 아는 가운데 꾸역꾸역 자기말로 바꿔서 다시 선언하든가
그러지 못하고 약간의 고민과 침묵 후 그렇게 됐다 라고 처리하고 넘기든가 하는 상황으로 끝나지.
-or이라면 귓말이라는 수단도 있고 가끔 써먹기도 했지만 tr은 그럴 수도 없고 이게 좋은 수단인지도 모르겠어.
이런 미묘함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방법이 있다면 좀 알려줘.
나라면 기본적으로 주사위 굴림으로 처리하되 rp를 잘했다면 결과값에 약간의 보너스를 줄것 같음.
어떤 룰들에선 아예 그런 방식을 권장하기도 하고
애초에 자기가 김빠지는 걸 어떻게 할 방법이 있긴 하냐
애시당초 공개되지 않은 정보 같은 건 마스터 머릿속 / 시나리오 텍스트 안에 있는 거니까 똑똑하게 보이는 건 대개 마스터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임. 그리고 그런 걸 자기가 '직접' 말/글로 어필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경우 일단 자기가 만족할 만한 '실력'을 기르는 수밖에 없음. 또한 그러는 과정에서 마스터에게 좀 더 부담이 되겠지만 마스터가 아예 좀 멋있게 묘사까지 해 달라고 요청하고 그걸 들으면서 조금씩 배워나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방법임.
지랄노 장문노
ㄴ역시 견문으로 익히는 수 밖에 없나.
자기가 직접 멋지고 근사하게 어필하고 싶은데 재주가 없다고 느낀다면 직접 보고 들어서 익히고 해야지 별 수 있음?
질문에 답이 있지만 굳이 물어본 시점에서 역시 뻘글이었어. 혹시나 하는 희망이 있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