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쨍 설정에서는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정령이 존재하고, 각각의 정령은 동네에 비슷한 놈들끼리 뭉쳐서 Umia라는 조직 생활을 하거든. 근데 이게 자연물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인공물 정령들 사이에도 존재하거든. 그니까 서울 대중교통파에서는 서울역의 정령이 짱먹고 그 밑으로 용산역의 정령, 지하철 2호선의 정령 등등이 부두목 노릇 하고 맨 아래에는 지하철 표지판의 정령, 스크린도어의 정령 등등이 꼬붕 노릇하고 있고 뭐 그런 상황이란 말이지.
근데 그럼 요즘 몇년간 인터넷 Umia는 존나 씹 개판이었잖아. 디씨의 정령의 일부분이 쑥 하고 떨어져 나오더니 일베의 정령이 되고 스르륵의 정령의 배때지에서 갑자기 메/갈리아의 정령이 튀어나오더니 지혼자 분열해서 워마드의 정령까지 만들어내서 뭐 여차저차해서 인터넷 정령들이 인간들 사이에 증오와 선민의식을 흩뿌려대고 혼파망인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보려는 팩의 이야기를 함 해보면 어떨까여 하고 아까 플레이 끝나고 밥먹으면서 팀원들한테 영업을 해 봤어. 근데 그 이야기 듣고 팀원이 농담한 거 듣고 이걸로 플레이하면 안되겠다 싶더라.
그 양반이 뭐라 그랬냐면, "일베의 정령이 가르쳐주는 기프트는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겠네여!" 그러더라. 이런 캠페인 돌리면 영 결과가 좋지 않을 것 가터....
비극추
사실 구쨍에서도 움브라에 텔레비전 존이라고 대중매체에서 생겨난 관념의 정령들이 죽치고 있는 곳이 있었음. 로덴스 리츄얼 중에 거기에서 생겨난 전기 쥐(Freakachu라는 거 보면 대놓고 피카츄 패러디) 정령를 사역하는 게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사실 이 모든 일의 배후에는 이디감이 있었다던가 하면 재밌겠네.
ㄴ신쨍에서도 그런 관념적 공간이 존재할 수 있다고 서술됨. 그리고 나는 사실 이 모든 사태의 흑막은 시어즈 오브 쓰론이었습니다!를 외칠 계획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