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 소개
진성 겁쨍이라 스티브 잭슨 게임즈 뒤적거리다가 이거 나온거 보고 구입해서 간단하게 리뷰 써봄. 나온지 연단위로 한참 되었는데 모르고 있었다.
제목만 봐도 대충 알 것같지만 이 책은 '헌터들의 밤'에 과학적인 옵션을 더해준다. 외계인들 말여. 그러면서 기존 헌터들의 밤에 이것들을 그대로 더하던지, 아니면 장르를 '과학적'인 맛이 나게끔 바꿀수 있는 각종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음.
도입부 소설에서 헌터 팀들이 인간 납치하는 악마들 무찌르러 가서 퇴마빔 쐈는데 상대가 광선총 쏘니까 당황하는게 귀엽더라 ㅋㅋ
1장. THE SCIENTIFIC ELITE
기존 몬스터 헌터에 나온 플레이어 템플릿들(200cp, 100cp들도 포함해서)의 과학적인 풍미에 맞게 바꾸는 옵션들을 보여준다. 대체로 외계인 헌터 장르에 그대로 갖다 붙여도 문제 없을 헌터들이 많지만, 좀더 외계인 음모물스러운 분위기를 내던가(초능력자, 비인간, 실험체 등), 아예 캠페인 분위기에 엇나가서 적절히 변형해야 하는 애들(마도사, 성투사 등), 그냥 옵션이 다변화된 애들(전사, 학자)도 있음.
여기서 전사랑 학자만 따로 언급하고 싶음. 얘들은 왜 굳이 이 책에서 나와야 되나 싶을 정도로 범용성있는 변경점을 소개하고 있거든.
전사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날붙이! 종합기능에서 무기 하나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옵션. 기존 몬헌 캠페인에서는 상대 괴물들이 총화기 같은것들은 안쓰는 게 기본으로 설정되었다지만, 고TL 외계인들은 강화복 둘러매고 레이저 뻥뻥 쏴댈건데 일반 날붙이로 쳐본들 갑옷 뚫기도 힘드니 고TL 근접무기 하나 들고(바이브로 블레이드 같은거 존나 비쌈) 높은 실력으로 연속공격으로 많이 쳐보라고 만든듯. 굳이 외계인 낼 생각 없더라도 이정도 옵션은 아무 캠페인에 붙여도 무방해 보인다.
학자는 기존의 마법적 능력을 다른 능력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소개함. 테크노매직을 쓰던지(2장 소개), 성투사의 신성능력을 조금 쓰던지, 기술적으로 재주가 있는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잘싸우던지. 이건 진작 소개해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기존의 마법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안든 사람이라면 반길만하다 본다.
그리고 외계인 헌터장르에 맞는 캠페인 종류도 몇가지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X-COM, 13구역, 맨 인 블랙 같은거.
2장. TECHNOMAGIC
와 테크노매직! 리얼리티 해커! 정보는 자유를 원한다!같은걸 원하는 사람을 위해 기존 마법을 과학지향적으로 바꾸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음.
기존 마법이랑 차이점만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우선 핵심기능이 변경되고(마법학 -> 응용수학,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존 마법보다 더 도구지향적이고(컴퓨터없이 마법쓰려고 하면 패널티가 작살남. 대신 도구 보너스를 받을수 있음), 더 준비지향적임.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만한게 부적인데, 기존 마법에서 부적이 조건부 의식이랑 갯수 제한을 공유했다면 테크노매직은 '프로그램된 스크립트'의 제작 갯수 제한이 없고 조건부 의식에 갯수제한이 심하다. 그리고 만약 스크립트를 쓸때 컴퓨터 조작 판정이 좋게 나온다면 재사용이 가능함(마법사가 아니더라도).
다만 반드시 하드웨어에 저장되어야 하고(컴퓨터, 스마트폰, PDA 등등), 하드웨어의 복잡도에 따라서 저장 갯수가 제한되며, 만약 하드웨어가 '마법적으로 조율(추가비용 소모)'되지 않았다면 마법 사용후 HT판정해서 퓨즈가 나가버림. 그래서 현장지향적 테크노매지션은 개쩌는 노트북에 1회용 싸구려 스마트폰을 줄줄 매달고(동료들에게도) 다닌다는 언급이 있다.
몇가지 요소만 바꾼 것 정도로 분위기가 확 달라진게 재밌긴 하더라. TL8 수준이라면 기존 마법사랑 비슷비슷한 성능을 내는데(현장에서는 노트북이 판정에 -1을 내서 불리함) TL이 오르면 오를수록 컴퓨터 성능이 쩔어져서 많이 유리해진다.
물론 이래봤자 껍데기만 바뀐 의식 마법이라서 헷갈리고 시간 오지게 잡아먹힐 가능성 있는건 똑같음. 헌밤에서 마법 제대로 써보고 싶은 사람은 'Gurps Thaumatology - Ritual Path Magic' 를 추천한다. 뭐가 상급효과고 하급효과인지 뭘 할수 있는지 설명 잘 해놓았더라.
3장. The Truth Is Out There
늘 그렇듯이 괴물 소개. 외계인 음모론 삼총사 그레이, 노딕, 렙틸리안을 포함해서 각종 장르물에 나온 다양한 외계인들과 외계 질병들, 그리고 pc가 쓸수 있는 외계인 템플릿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해당하는 '적을 알자' 기능들과 pc가 외계인들이 들고온 고TL 무기들을 쓰려고 할때 어떤식으로 처리할지도 적혀있음.
그리고 기존 괴물들을 과학적으로 변용하는 방법(뱀파이어가 질병이라거나, 악마가 짱센 외계인이거나)등도 간략하게 소개함.
총평
제목에 걸맞은 책이었음. 외계인 헌터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국내에 나온 겁스 책중에 제일 좋아하는 책중 하나라서 구매해봤는데 돈값은 하는것 같음. 물론 기본세트로 다 자작할 수 있는 능력 개쩌는 마스터님들은 이딴거 안보셔도 됩니다.
겁.스.조.아
겁스지만 정보추
테크노매직 머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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