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쪽에 댓글은 많은데 정작 뭔가 설명이 꼬이는 거 같아서 정리함.
1. 리액션 (Reaction)
리액션은, 이름대로 '상대의 특정 행동에 반응하는 것'임.
리액션은 1라운드에 1번 쓸 수 있고, 자기 턴이 올 때마다 사용 회수가 초기화됨.
액션/보너스 액션이나 이동과는 별개로 취급하고, 누구의 턴이든 조건만 맞다면 사용할 수 있음.
다만, 리액션을 요구하는 능력들은 모두 특정한 조건이 미리 정해져 있어서, 그 조건을 충족해야 리액션이 가능.
기회공격(opportunity attack)의 경우 상대방이 자신의 근접 사거리에서 벗어나야 사용할 수 있고,
방패(shield)는 상대방이 날린 공격이 자신에게 명중하거나 매직 미사일이 날아왔을 때에 사용할 수 있음.
이런 식으로 리액션은 관련 능력을 쓸 수 있는 상황이 미리 지정되어 있고, 거기에 맞춰서 리액션을 소모해 대응하는 방식임.
2. 레디 액션 (Ready Action)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레디 액션은 '자신이 미리 정해놓은 상황에 대비한 임의의 액션을 준비하는 것'임.
레디 액션은 자기 턴에 액션을 사용해서 결정한다.
레디 액션을 결정한 시점에서, '준비해 둘 행동'과, '레디 액션으로 정한 행동을 하게 될 조건(트리거)'을 지정함.
ex> 자기 앞에 있는 좁은 통로 사이에 바닥이 무너지는 함정이 있고, 자기에게 적들이 다가오고 있을 때 -
'적이 자기 앞에 놓인 함정을 밟았을 때, 함정을 작동시키는 레버를 당기겠다'고 선언하면,
앞쪽이 레디 액션을 발동할 조건, 뒤쪽이 레디 액션으로 준비해 둘 행동이 되는 것.
이렇게 준비한 행동은 다음 자기 턴이 오기 전까지 유효하고, 조건이 맞을 때에 리액션을 써서 발동시키거나,
아니면 레디 액션을 사용하지 않고 통과시킬 수가 있음.
물론 그냥 넘겼을 때는 리액션이 소모되지 않지만, 레디 액션을 쓰려면 또 다시 조건이 맞는 상황이 발생해야 됨.
저 예시의 경우 적이 함정을 밟았을 때 레디 액션을 쓰지 않았다면, 적이 재차 함정을 밟아야 레디 액션을 쓸 수 있다는 것.
다른 적이 더 오고 있어서 뒤이어 함정을 밟거나, 이미 건너온 적이 다시 물러나다 함정을 밟든지 해야 이 레디 액션의 조건이 만족되는 거지.
물론, 레디 액션을 하기 전에 어떤 이유로 리액션을 써 버렸다거나,
레디 액션의 조건이 만족되었는데 리액션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레디 액션은 물건너감.
마법을 레디했을 경우에는 좀 더 골때리는데, 레디 액션으로 주문을 쓰려면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걸어둔 집중 주문이 깨짐.
그리고, 레디하는 도중 마법의 발동 전에 데미지를 받으면 집중 체크를 해서 레디한 주문이 깨지는 지의 여부도 체크함.
마지막으로, '레디 액션을 결정한 시점'에서 슬롯을 소모하기 때문에, 혹시 레디한 주문을 쓰지 않고 턴이 돌아와도 슬롯은 날아간 채임.
다만, 레디 액션의 경우 RAW(rules as written, 룰북에 적힌 문자대로의 룰)에 따르면,
보너스 액션이나 리액션은 준비할 수 없으므로 액션으로 할 수 있는 행동만 준비하는 게 가능함.
보너스 액션은 자기 턴으로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 https://www.sageadvice.eu/2016/10/05/can-you-ready-a-bonus-action/ )
리액션은 1라운드에 1번만 사용할 수 있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레디 액션의 발동 자체가 리액션을 소모해서 이루어지므로 동시 사용이 불가능.
주문 같은 경우에는 아예 '1액션 주문만 레디 가능'하다고 나와있긴 하지만, 다른 액션도 딱히 다를 바는 없다는 이야기.
따라서 레디 액션은 '원하는 '액션'을 원하는 상황에 하기 위해 준비하는 작업'이라고 보면 되겠음.
리액션이 제일 골때리는 자신의 턴에도 가능하다는 점인 거 같다. 카운터를 카운터 좀 그만 때려라!
ㄴ이게 다 MTG와 콜라보레이션을 한 제작진 놈들의 탓임. 스펠이 스택에 쌓이고...
정리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