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초개념에 올라온 피노키오 공포 만화 보고 든 생각.
프로메티언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 자기랑 똑같이 저주받은 운명의 프로메티언을 하나 제작해야 하는데
제페토는 이걸 성공해서 인간이 된거임. 그리고 피노키오는 그렇게 탄생한 또 다른 프로메티언이고.
근데 이 피노키오는 아직 자기가 뭔지 모르고 인간이 되야 한다는 것만 인간이 되고 싶다 로 생각해서
이것저것 인간다운 일들을 하고, 그런데도 사람들에게 악의를 불러일으키는 본성 때문에
아무런 보답도 받지 못하고 그러면서 점점 심성은 비틀려가고.
제페토는 이걸 뻔히 보고 있지만,
자기도 인간 된지라 피노키오에게 생기는 악의를 감당하는 것도 벅찬 상태.
그러다가 결국 극단에 치달은 피노키오가 제페토를 슬래시 해버리고
더 이상 있을 수 없게된 고향을 떠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지.
쩅스러운 비극성 프롤로그로서 적당할까?
좋은 아이디어 같은데. 창조자에 대한 살해는 프랑켄슈타인 계열 작품의 전통적인 요소기도 하고.
그냥 판도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