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빌? 쎄지고 싶고, 데미지 많이 뽑고 싶고 그러는거 이해는 할 수 있다.


비릿한 미소? 뭐 지가 그게 멋있다고 느껴서 그러는건데, 좆같지만 이해는 할 수 있다.


손해 볼까봐 과하게 조심하는거? 어쩌겠어 태생이 쫄본데. 최소한 이해는 간다.



근데, 진짜 존나 조금도 이해가 안가고 가장 좆같은 새끼들은


지가 RP를 잘해야 된다고 스스로에게 부담을 지우는 새끼들이다. 



"파빌해서 딜딸치는 것도 아니고 RP 잘 하려고 하는게 뭐가 문제임? 오히려 열심히 하려하는거 칭찬해줘야 되는거 아님?"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맞다. 잘 하려고 하는 건 문제가 안되지.


하지만 잘 하고 싶어하기만 하는 건 문제가 된다.



이 새끼들은 자기 캐릭터의 성격이나 잘하는 부분(RP할 꺼리가 많은 부분들)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면 주변 상황은 조또 신경쓰지 않는다.


1시간 넘게 마스터하고 1인플을 펼치면서, 주위 사람들 표정이 점점 안 좋아지는 것도 모르고 저 혼자 신나서 떠들어 대는거다.


그러다가 마스터가 다른 사람들한테 분량 챙겨주려고, "다른 PC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하고 씬 분배를 시도하려 하면,


다른 PL들이 1시간만에 겨우 한마디하면 다른 PC들이 말할 기회는 안 주고, 


그걸 또 지가 받아서 그 생각은 말이 안되네, 좋은 생각이지만 내 방식이 더 났네 하면서 평가질 하면서 다시 지 혼자서 신나게 떠든다.


이런 새끼들이 제일 좆같은 이유는 의견을 나누고 얘기를 할 생각 자체가 없다는 거다.


물론 다른 플레이어들이 각잡고 말을 하면 들어주기는 한다. 근데 진짜 들어주기만 한다.


다른 플레이어들이 아무리 합리적이고 그럴 듯한 말을 해도, 이 새끼들은 자신의 '엄청나게 기발하고 멋진' 생각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전혀 멋지지도 그럴듯하지도 않은 개같은 소리를 다른 플레이어들이 지쳐서 "그래 니 좆대로 해봐" 하면서 포기할 때까지 열심히, 진짜 불쌍해보일 정도로 열심히 주장한다.


이럴거면 그냥 멋진 말 써진 대본 하나 가져다가, 그거 외워서 연설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고, 그거 혼자 보면서 존나 멋있어;; 하면서 딸이나 잡으면 될텐데


왜 굳이 남들이랑 같이 하는 게임을 하러와서, 자아도취를 쳐하고 앉아있는지 진짜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